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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이 사랑

알고리즘 일해라 제발

by 이가연

걔 보라고 올린 영상 재생목록이 86개, 걔 들으라고 낸 미니 1집 영상 목록은 80개다. 둘이 겹치는 영상도 있어서 대략 150-160개라고 치자. 그중 조회수가 천 회가 넘어가는 영상도 종종 있다. 그럼 다 합쳐서 조회수가 몇만 회는 될 거다.

이래도 알고리즘에 한 번도 안 닿았다구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늘이 무심한 거냐, 걔가 무심한 거냐.

오늘은 불꽃 축제 영상에 내 노래를 삽입해 쇼츠 5개를 올렸다. 축제 끝난 지 30분 만에 하나둘 올리기 시작한 사람은 드물 거라며 웃었다. 그러곤 기도했다. "하느님 저 새끼 알고리즘에 닿게 해 주세요. 유튜브는 볼 거 아니에요."

유튜브도 브런치 글도 이제 몇백 개를 넘어섰다. 앨범 발매에만 몇백 만 원을 썼다. 정말 애간장이 들끓게도 내가 미친 (negative) 여자로 보일지, 미친 (unbelievable) 여자로 보일지 궁금하다.


9월 30일 발매되는

신곡 '그동안 수고했어'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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