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햄튼 책에서 사우스햄튼 출신 승무원 549명이 사망했다는 것을 읽고 멍해져서 더 많은 기록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이런 인재가 안타까운 이유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람들이 더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구명보트가 터무니없이 적었는데, 그 구명보트 마저도 사람이 다 안 탔다.
1912년 4월 14일 밤 11시 40분, 사우스햄튼에서 뉴욕으로 가는 배가 빙산에 충돌했다. 그리고 15일 새벽 2시 20분, 배가 가라앉았고 탑승객 2/3이 사망하였다.
2개월 : 가장 어렸던 여자 승객 나이. 생존
4개월 : 가장 어렸던 남자 승객 나이. 사망... 시신 발견 못함.
64세 : 가장 나이가 많았던 여자 승객. 생존
74세 : 가장 나이가 많았던 승객 나이. 사망. 시신 발견 못함.
107 : 타이타닉호에 탑승했던 어린이 숫자. 절반 사망. 1등석 1명, 2등석 없음, 3등석 49명.
(두 가지를 느꼈다. 역시 나이가 많든 적든 여자 먼저 태운 게 맞구나. 4개월 아기 파트에서 이 글을 계속 쓰는 게 맞는건지 울컥했다.)
다음은 승무원에 대한 정보다.
908 : 탑승한 승무원
696 : 사망한 승무원
212 : 생존한 승무원
76% : 승무원 사망률
724 : 사우스햄튼 출신 승무원
549 : 사우스햄튼 출신 승무원 중 사망 인원
885 : 남자 승무원
192 : 생존한 남자 승무원
22% : 남자 승무원 생존률
23 : 여자 승무원
20 : 생존한 여자 승무원
87% : 여자 승무원 생존률
25 : 엔지니어. 전원 사망
10 : 전기 기술자. 전원 사망
다음은 승객이다. 1등석이었으면 살 가능성이 높고. 3등석이었으면 죽을 확률이 높다.
31.6% : 승무원과 승객 포함 생존 확률
53.4% : 구명 보트만 제대로 활용했어도 살 수 있었던 확률
37% : 승객 생존률
61% : 1등석 생존률
42% : 2등석 생존률
24% : 3등석 생존률
20% : 남자 승객 생존률
75% : 여자 승객 생존률
배에는 8명의 뮤지션이 있었다. 그리고 그 8명 모두가, 배에 끝까지 남아 연주하여 전원 사망했다. (나는 그렇게 못 한다. 제일 먼저 도망 간다.)
타이타닉 생존자는 지금 아무도 살아있지 않다. 마지막 생존자는 97세의 나이로 2009년에 사망하였다. 타이타닉 탑승 당시 생후 8주된 아기였다.
64 : 실을 수 있었던 구명 보트 숫자
48 : 원래 계획했던 구명 보트 숫자
20 : 실제로 있었던 구명 보트 숫자
18 : 바다에 내리는데 실제로 성공한 구명 보트 숫자
28 : 첫 번째 구명 보트에 탑승한 숫자. 실제로 65명이 가능했으나, 그렇게 배가 가라앉을 줄 모르고 탑승을 거부함
472 : 구명 보트에 이용되지 못한 숫자
구명 조끼도 있었으나, 물이 너무 차가워서 보통 사람이면 5분 안에 기절.
내용은 위 홈페이지에서 그대로 옮겨왔다.
P.S. 타이타닉 박물관도 가봤고, 넷플릭스에서 타이타닉호 관광하려고 잠수정 탔다가 숨진 '타이탄' 다큐멘터리도 봤고, 이 글도 쓴 내가 아직 '타이타닉' 영화를 안 봤다. 새드 엔딩인 걸 아는 러브 스토리 못 보겠다...
P.S. 배경 사진이 바로 사우스햄튼 항구에 있는 배다. 위와 같은 구체적인 숫자를 알고 나서 배를 타고 댕겼으면, 기분이 영 안 좋았을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