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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doseeker Jul 01. 2020

밤바다, 보름달

Under the moonlight, 130x162cm, gouache on canvas, 2020



일(작업)에 치여 하루, 일주일, 한 달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지내다가 문득 

집으로 돌아오는 저녁 길 땅거미 질 무렵 하얗게 뜬 낮달을 볼때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떠날 상상과 결심을 했던 그 때가 그리워진다.

숨쉬는 것 조차 부자유스러운 지금, 

떠나고 돌아오는 일에서 설렘을 얻고 거기에서 

늘 살아낼 용기와 위안을 받았던 나는 요즈음  조금 더 지친다.  

그래서였는지, 

그 위로받고 싶은 마음을 나도 모르게 자꾸 캔버스 위에 펼쳐놓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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