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에 관한 학습
첫날은 박자의 개념을 알고 박자에 맞추어 손뼉을 치거나 카혼을 두드린다. 메트로놈을 80에 맞추어 놓고 한 박자부터 시작했다. 메트로놈 소리에 맞추어 카혼을 치게 했는데 잘 따라 한다. 빠르기를 60에서부터 120까지 순차적으로 오르내리면서 변동을 주는 데도 잘 따라 한다. 한 박자와 두 박자 그리고 쉼을 섞어 카혼을 두들긴 후 손뼉, 발 그리고 몸짓으로 박자에 맞추도록 했다. 만족할 만큼 잘 따라 하기에 카드로 만든 4분음표, 2분음표 그리고 4분 쉼표, 2분쉼표를 보여주며 음표와 쉼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 다음 그것들을 4박자로 다양하게 섞은 음표와 쉼표를 보고 치도록 하였더니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잘 따라 했다.
2일에는 어제 한 것을 복습하고 ‘온음표, 8분음표, 온쉼표’에 대해서 메트로놈에 맞추어 박자 연습을 하였다. 8분음표가 나오니까 어제보다는 조금 더 어려워졌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몇 번 거치더니 잘 따라 한다. 어제 배운 박자와 오늘의 박자를 섞어서 4박자 한 마디를 다양하게 만들어 박자에 맞추어 치게 하였다.
3일째에는 점2분음표와 점4분음표, 그리고 8분쉼표에 대해서 했다. 점2분음표는 3박자로 쉽게 따라 하나 역시 점4분음표와 8분음표의 조합은 어려워한다. 1교시 내내 점4분음표와 8분음표, 그리고 4분음표와 4분쉼표의 조합만 반복해 연습했더니 비슷하게 따라 한다.
4일째.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없어 이미 한 것을 반복했다. 카드로 4박자 한 마디씩 만들어 보고 두들기는 것이다. 스스로 4박자 리듬을 만들게 하여 두들겼다. 그런 다음 노래 악보를 직접 보고 했다. 갖고 있던 기초 악보집에서 다장조로 이루어진 ‘비행기, 학교종, 작은별, 나비야, 주먹을 펴서, 징검다리, 징글벨, 먼 옛날에, 핀란디아’ 악보를 직접 보고 박자를 헤아리며 두들겼다. 이 정도면 악보를 잘 본다고 할 수 있다.
5일째. 진도가 빨라 계획에 없던 16분음표와 쉼표를 했다. 한 박에 네 번을 두드리거나 한 박을 4 등분하여 3:1로 쳐야 하는 좀 어려운 부분인데 잘 따라 한다. 이 정도의 음표와 쉼표를 익혔으니 계속 보충해 주면 웬만한 악보는 다 읽을 수 있다.
6일째. 박자에서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다 가르쳤다. 남은 3번은 카혼을 사용해서 박자를 두드리는 것을 하려 한다. 카혼 첫 시간인 오늘은 기초적인 두드림부터 했다. 카혼은 기본적으로 오른손(R)과 왼손(L)을 번갈아 친다. 3가지의 타법이 있는데, 하나는 손바닥으로 중앙을 치는 베이스(쿵), 손가락 전체로 윗면을 치는 슬랩(딱), 그리고 손끝으로 가볍게 윗면을 치는 뮤트 또는 고스트(찌)가 있다. 아래 악보의 첫 번째 부분을 ‘쿵, 짝, 찌’ 세 가지 방법으로 그리고 다양한 속도로 치게 하였다. 아주 잘 따라 한다.
7일째. 카혼 두 번째 시차이다. 지난 시간에 한 것을 복습한 후 변형 두 가지를 추가하여 연습했다. 그런 다음 아이가 추천한 ‘움파룸파’를 유튜브에서 찾아 음악에 맞추어 카혼을 두들기게 하였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하더니 노래에 거의 맞추어서 잘 친다.
8일째.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더니!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카혼 세 번째 시차로 지난 시간에 한 것을 모두 복습하고 변형 한 가지를 추가했다. 4박자 기본형 ‘쿵, 찌, 딱, 찌’와 ‘쿵, 딱, 찌’를 변형한 3가지 형태를 모두 하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간에 활용한 ‘움파룸파’에 맞추어 다양한 변형으로 카혼을 두들겼다. 물론 잘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어설프게나마 노래에 맞추어 친다.
박자는 평가에서 8일 모두 만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