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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방우주나 Sep 14. 2016

영화 추천 [나쁜 이웃들]

19금, 가볍게 보는 코미디

*해석은 개인의 차이가 있습니다

 추석 연휴의 첫 날이다. 누군가는 고향 집으로 돌아가거나 누군가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연휴지만 고단한 첫날을 위해 [나쁜 이웃들]이라는 영화를 추천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다. 그런데 뭔가 설명을 할려고하니 다 스포일러라서 할 수 없다. 캐릭터가 다 설명되고 어떻게 넘어질지 어떤 일을 벌일지 설명을 한다면 누가 무슨 재미로 영화를 보겠는가.. 추석,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는 영화 한 편이 되길! 아래는 간략한 이야기와 영화 정보를 적어 놓았다.

 라드너 부부는 취직, 결혼, 내 집 마련까지 하나하나 어려운 인생관문을 넘고 넘어 온 젊은 부부다. 귀여운 아이까지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기 그지 없는 가족. 그러던 어느날! 당신의 옆 집에 점심, 저녁, 새벽까지 시끄러운 남대생 동아리가 눌러 앉는다. 허구헌 날 옷을 벗어던지고 술마시고 놀기 바쁜 그들은 단 하루도 조용하지 않는다. [나쁜 이웃들]에서 '나쁜 이웃'은 '전설적인 파티'에 목숨거는 남대생 사교클럽이다. 파티에 목숨 건만큼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지 않고 수많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논다. 이 어쩔 수 없는 나쁜 이웃들에게 한판 호탕하게(?) 달려드는 것은 더 이상 자신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을 볼 수 없는 라드너 부부였다.

거침 없는 젊은이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19금 농담들이 가득하다. 다소 편향적인 시각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지만 그저 가볍게 넘겨버리길 바란다. (남성 중심적인 부분도 있지만 그런 남자들을 멍청하게 비추는 반대 시각도 있다. 게이에 대한 것을 다루기도 한다.) 이 영화는 무언가를 따지기보단 유쾌한 방식으로 풀어내니까. 가볍게 보았으면 좋겠다. 
 영화엔 예상치 못한 반전(?)들은 시종일관 숨어있다. 멍하니 보고 있다가 어느새 웃고 있을 것이다. 슬랩스틱에 가까운 부분이나 미국식 정서의 코미디지만 유머코드가 어느정도 유사하다. 그러니 그저 피곤한 하루를 쉬게하는 혹은 지루한 시간을 가볍게 때울 수 있는 영화다.

 [나쁜 이웃들]의 특이한 점은 층간 소음 같은 소음 공해 문제, 생활 밀착형 사회 문제를 건드리면서도 풀어나가는 부분이 꾀나 현실적이란 것이다. 코미디에 치우쳐서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고 '생활 밀착형'으로 풀어낸다. 그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농담들과 처절함까지 보여주며 유쾌한 모습이다. 생활 밀착형 코미디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웃픈' 상황들을 거쳐간다. 그리고 마지막, 각자의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은 이야기를 깔끔하게 마무리짓는다.

 번외적으로 [나쁜 이웃들2]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마찬가지로 니콜라스 스톨러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특이한 점은 맥 라드너 역을 맡은 세스 로건이 각본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클로이 모레츠가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개봉하지 않았지만 여러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파일을 구할 수 있다. 겨우 평화를 맞이 한 라드너 부부의 옆집에 이번엔 여대생 사교클럽이 들어온다. 그리고 심지어 남대생 사교클럽의 회장이었던 테디는 여대생 사교클럽의 멘토가 되어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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