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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코치 윤희진 Feb 06. 2024

남은 삶에 대한 예찬_진수원 작가

초대특강을 듣고 난 후 소감

월요일은 수업이 가장 많은 날이다.

게다가 어제는 난데없이 눈발이 휘날려서 감기 걸린 몸으로 힘든 상태였다.

그래도 저녁에 진수원 작가님 초대특강을 들을 생각에 들떠 있었다.


다른 오픈채팅방에서 진수원 작가님 초대 저자특강을 진행했는데,

후기가 좋아서 기대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가 한 가지 있었다. 방문 수업을 끝까지 하고 집에 오면 8시가 훌쩍 넘는다.


오늘도 5시 30분 서영이와 서준이 수업을 하고, 어머니와 상담하려는 참이었다.

갑자기 주호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머니도, 주호도 몸이 좋지 않아 수업이 어렵다고 했다.

"다음 주도 연휴인데....."

하고 말끝을 흐렸으나, 상태가 안 좋으신지 그냥 패스하자고 하셨다.

"교재는 넣어드릴께요. 계획 세워드릴테니 주호 공부 시켜주시면 됩니다."

학습 계획만 세우면 굳이 방문 교사가 방문하지 않아도 수업이 가능하다.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호 어머니 연락이 오기 전에 이미 주원이 어머니도 오늘 수업은 어렵다고 하셨다.

'진수원 작가님 초대특강 들으라는 하나님 뜻인가?'

어쨌든 바람대로 강의를 제 시간에 들을 수 있을 뿐더러 밥도 그 전에 먹을 수 있었다.

약을 먹어야 해서 밥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


아무튼 8시 5분 전 입장했다.

마침, 이은대 스승님의 인사와 여러 작가들이 응원하는 순서이다. 

진수원 작가님도 첫 책이니, 초대특강도 처음이라 많이 떨릴테다.


작가 소개 시간.

친정고모와 같은 해에 태어났다. 그것도 마산 출생. 

고모는 마산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혹시 같은 학교?

강의 중 여쭤볼 수는 없으니, 나중에 만나게 되면 여쭤봐야겠다.


오늘 강의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졌다.

작가가 살아오면서 어떤 세렌디피티가 있었는지를 알려주었다.

세렌디피티란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제자와의 만남부터 어떤 학교로의 발령까지, 다양한 작가의 세렌디피티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는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비우는 자세, 

'진인사대천명'에 관한 사례들을 말씀해 주셨다.

결혼 부분이 웃겼다. 

남편을 중매로 만났는데, 묻지 말아야 할 종교 이야기를 물었다가 오히려 잘 된 이야기.

믿음이 갔다고 해서 최선을 다해 만나고 결혼한 이야기.


세 번째는 책 한 권을 읽으면 꼭 한 가지 실행을 했다는 것!

이 점은 정말 본받고 싶은 부분이다.

지금까지 작가님이 살아오면서 받았던 수많은 자격증, 

읽은 책 때문에 배우게 되었던 과정들과 결과물들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독일행!

오늘부터 나도 실천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남은 삶에 대한 예찬, 교사로서, 작가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말씀해 주셨다.

아울러 책에서 뽑은 몇 개의 구절까지.


"당신의 삶에도 기회는 옵니다.

그것을 지나치지 않는 눈을 가지기만 하면.

당신의 삶도 끝없이 도약합니다.

자신을 울타리 안에 가두지만 않으면."

-- <남은 삶에 대한 예찬> 9쪽


"내 눈 앞에 펼쳐질 모든 것을 열린 마음으로 배우고자 할 때

삶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는 지혜가 샘솟는다.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것이다."

-- <남은 삶에 대한 예찬> 249쪽


"우리에게 남은 삶은 스스로가 한 선택을 통해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 <남은 삶에 대한 예찬> 296쪽



완벽한 저자특강이었다.

"귀한 인사이트를 주신 진수원 작가님, 출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저자특강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도 머지 않은 미래에 저렇게 저자특강을 할 것이다.

지금 퇴고 중인 이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되면 말이다.

기대된다.

작가님들에게 소개할 몇 가지 좋은 문장들이 내 책의 곳곳에도 있도록.

핵심메시지들을 만드는 작업 중이다. 어렵다. 그래도 해내야 한다. 

이 과정을 다 거쳐서 출간작가가 되는 것이니까.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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