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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코치 윤희진 Feb 08. 2024

선생님, 수업 끝나고 다시 오시면 안돼요?

방문 수업 끝나고 와 달라는 어이없는 중1의 부탁


 이해는 되는건지 




중1들 중 오늘은 민재와 재형이만


학원에 오는 날이다.


민재는 일찍 와서 2시간을 가득 채운다.


조용히 자기 할 일을 잘 하는 친구다.



재형이가 왔다.


오늘 영어 수업이 없는 관계로


수학만 쭉 할 수 있다.


4시 10분 쯤 왔기 때문에 늦어도 6시 10분에는


끝날 수 있을거라 예상했다.








그런데, 한국사는 오늘 분량을 하지도 못했다.


숙제로 내어줬다. 벌써 밀린 것도 몇 권 돼서


더 이상은 밀리면 안될 것 같기 때문이다.


재형이가 방문 수업 갈 때 쯤 물어본다.







선생님, 이따 수업 끝나고


다시 오시면 안되세요?




출처 입력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얘기했다.


나는 방문 수업 끝나고 다시 센터로


와 본 적도, 와 볼 생각을 한 적도 없다.











얼른 재형이가 수업 할 분량을 2시간 내에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수학만 1시간씩이면, 다른 과목도


그렇게 많은 시간 소요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왔다고 하면 2시간 이상 


죽치고 앉아 있으니, 큰일이다.


더군다나 오늘은 수학은 강의보다


문제를 풀었다. 풀었던 문제 쌍둥이 문제를


풀었지만, 여전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중학교 가서 어떻게 될지 심히 걱정된다.











센터 수업 때 착실히 잘하는 친구는


채린이다. 벌써 중2가 된다.


연립방정식의 활용부분을 오늘 들었다.


집에 스마트올이 없기 때문에 진도가 늦다.


아무쪼록 3월에는 유형마스터로


다시 1단원부터 가르칠 필요가 있어보인다.


시험도 치기 때문에 좀더 체계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시험 점수가 잘 나와야 다른 친구들이


입회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오늘의 마지막 수업이자 설 연휴 전


마지막 수업, 재희 수업이다.


샤넬이라는 귀여운 강아지를 만날 수 있는


이 시간이 너무 좋다.


샤넬과의 만남은 아주 찰나지만,


나를 좋아해 주는 강아지, 샤넬.


재희는 스마트 초등국어, 한자깨치기,


바로셈을 하고 있다.


얼마 전 초등국어로 진입했는데,


유아국어와는 달라 낯선 부분이 있다.


오답도 조금씩 나타난다. 처음보다는 낫지만.


한자깨치기도 곧잘한다. 복습없이 진행한다.


바로셈도 오늘 받아올림 있는 두자리 덧셈을 했다.


받아올림 1을 쓰지 않고도 잘한다.







진도를 빨리 뺄 수 있을 것 같다.


복습 없이 진행하고, 오답이 많이 생기면


그 때에 2단계로 조절해서 나가면 될 듯하다.



수업 끝!!


기다리고 있는 남편에게 갔다.


마치고 집에 오는 발걸음이 다른 날보다 가볍다.


내일 친정 내려갈 길이 걱정은 되지만,


이렇게라도 혼자 가버릇 해야지...


부모님께 자주 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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