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게 다 뒤집어 씌우려는 회사의 횡포
학습지....
나는 왜 학습지 교사를 하는가?
매월 7일은 차월학습 변경 마지막날.
이번에는 서영이 서준이 쌍둥이네
말고는 휴회가 없다.
그런 줄만 알고 지났다.
11일이었나?
SH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런데, 무음이라서 전화 소리를 못들었다.
바로 전화를 드렸지만,
이번엔 어머님이 부재중이다.
톡으로 무슨 일인지 여쭤보았다.
답이 없으셨다.
당장 상담하지 않아도 되는
사안이겠거니 했다.
휴회 말씀하시는 날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고.
며칠 뒤, 다시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바로 전화를 드렸지만,
또 받지 않으셨다.
19일, 드디어 어머니와 통화가 됐다.
"선생님, SH이 요즘 어떤가요?"
SH이 상태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사실 그 친구 뿐 아니고,
중1 올라가는 친구들 대부분
수학을 어려워해서 큰일이었다.
어머니도 사태의 심각성을
아신 듯 보였다.
형이 다니는 중계동 학원으로
3월부터 보내기로 했다셨다.
"네? 어머니, 저희 차월학습 변동
마감일은 7일인데...."
어머니는 2주 전으로 알고 계셨다며
발뺌하셨다.
아니, 분명 전에도 그런 말씀 하시길래
톡에도, 통화로도 말씀 드린 내용인데,
이제와서 그런 안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씀 하시는지.....
좋게 끝내고 싶은데,
어머니께서 이렇게 나오면 방법은
사실 없다.
본사로 전화를 해도
결국 지국에 연락이 오고,
지국장은 내게 해결하라는 식이다.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뭔 학습지 교사가 봉인가?
상담을 해서 3월 회비는 납부해야
한다고 지국장은 지시했다.
어머니와 이미 상담을 끝냈는데,
도대체 또 어떻게 상담하라는 말인지.
학습지 교사 정말 싫다.
그렇지 않아도 수수료도 적고,
일할 맛도 나지 않는데.
이런 일까지 계속 일어나면
더 이상 이 일을 지속해 나가기 싫다.
TW 일 때문에 내가 이 일을
그만두면 이제는 이런 업종일은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그만 두는 것도 쉽지 않을지도.....
하~~ 한숨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