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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코치 윤희진 Mar 13. 2024

수학 전공도 아닌 내가

학습지에서 수학과목 가르치다


오늘은 방문 수업이 있는 날이다.

민준이와 예은이는 중학교 2학년이다.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수학도 전공하지 않은 내가,

학창 시절에 수학을 너무 싫어하던 내가

수학을 가르치다니 생각하면 놀랍다.


그런데 요즘 수학이 재밌다.

아마도 시험과 상관없이 

가르치기 위한 공부여서 그런가보다.




사실 수학 전공도 아닌 내가

아이들 수학을 가르쳐도 되나 싶지만,

적어도 그들에게 거리낌은 없다.

왜냐하면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아는 건 최대한 쉽게 가르친다.

모르는 건 먼저 익힌 후에 알려준다.


고작해야 중학교 2학년이 최고 학년이다.

그렇기에 충분히 가르칠 수 있다.


학습지 교사는 전공과 관계없이

채용이 가능하다.

요즘은 패드 수업이 대세이기 때문에

좋은 강사로부터 수업 듣고 

나는 코칭만 해 주면 된다.





아이들이 모르는 게 있을 때만 알려주면 되기에

거부감이 없다.


단지, 기초가 잘 되어있지 않은 친구가 있어

그 회원은 앉혀 놓고 거의 과외하다시피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배운 자연수의 혼합계산도

오래 걸려서 바로셈으로 초등과정 복습이 필요하다.


진도를 나가지 않을 수는 없어서

중학교 과정을 나가면서

연산을 초등과정을 같이 나가기로 했다.

아무쪼록 그 회원 수학 실력이 

일취월장 했으면 좋겠다.






수학 과목 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조금은 사라졌음 좋겠다.


나역시 수학을 싫어하고, 수학 공부가

힘들었지만 그것 때문에 가고 싶고 원하는 학교

학과를 못가는 친구가 없었으면 한다.


아무쪼록 수학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으면 하고,

수학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알았으면 한다.


어떤 강사가 이야기한 것처럼

세상을 살면서 수많은 문제를 만나는데

문제해결력과 논리력을 기르기에 

수학만한 과목도 없다.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해나가길.

교사인 내가 조금 더 다정하게 아이들을

잘 지도할 수 있기를. 수학에 흥미는 아니더라도,

수학이 공부하면 할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과목이라는 사실을 알아갈 수 있도록 알려주기를.


그런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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