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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새로운 시작

단톡방이 만들어졌다.

이OO 선생님 부친 조의금

며칠 전 위독하시다고,

준비하시라는 의사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런데.... 부고 소식이라니.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같이 입사한 선생님이라 더욱

마음이 짠 하다.

가서 위로는 못해주지만,

마음을 담아 조의금을 보내드렸다.

물론 문 선생님께서 각출해서

모아 드리는 걸로.

아마 지구장님과 문 선생님께서

대표로 다녀오시지 않을까 싶다.




다산지국이 어제부로 없어졌다.

단톡방에서는 인사가 올라왔다.

지국장님께,

1지구장님과 선생님들께,

매니저님께 나도 인사를 건넸다.

짧고 굵게.

함께 한 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정이 든 공간이다.

재입사하고 4개월 동안 머물렀던 곳이기에.

이제 지국장님은 신양주지국으로,

1지구장님과 선생님들은

다산인창지국으로,

우리 2지구는 덕소지국으로

배정되어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낯선 곳이다.

물론 딸이 고등학교를 다녔던 곳이라,

조금은 낫지만, 그래도 몇 번 가보지는

않아 낯설다.

출근 길이 가장 걱정이다.

바로 가는 버스나 전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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