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가주 공저4기 다녀와서
주일 아침이다. 눈이 번쩍!! 늦잠 자서 10시 넘어 일어나면 큰일이기에, 피곤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어서 씻고 가야하지만, 브런치 글을 너무 오래 쓰지 않고 있었기에 적어본다. 매일 발행은 어렵지만 일주일에 한 편이라도 적어야겠다.
어제는 에세이가주 공저4기 작가들 북토크에 다녀왔다. <잠실서재>라는 공간에서 《매일의 취향》 공저 작가 8명, 정가주 코치, 열 명 남짓한 독자 및 코치들이 모였다. 나를 포함한 네 명의 코치는 정가주 코치가 하는 북토크를 벤치마킹하려고 모인 목적도 있다.
먼저 케이터링 서비스된 식사를 즐기는 시간. 깔끔하고 정돈된, 그러면서도 꼭 필요한 음식만으로 준비되었다.
접시에 곱게 담아 와서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곱게 연잎에 말린 연잎밥부터 입에 넣었다. 역시 연잎 쌈밥은 내 입안에서 황홀하게 춤을 췄다. 이어, 배추쌈밥, 매운김밥, 불고기가 들어간 산마늘쌈밥까지. 속재료의 맛을 더해주는 쌈밥의 담백함이 혀의 미각을 되살려주었다. 이어 크로와상 빵 사이 치즈와 햄, 토마토와 오이피클이 든 샌드위치를 먹었다. 입안 가득 풍미가 번졌다. 과일과 샐러드도 뚜껑을 열어 먹었다.
1시가 10분 전 쯤 북토크가 시작되었다. 정가주 코치 진행 하에 앞의자에 8명 작가가 나란히 앉았다.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마음에 드는 꼭지와 소개하고 싶은 문장을 읽어주었다. 책을 읽고 오지 않아 죄송할 정도다. 함께 온 장진숙 코치는 작가들이 글을 잘 썼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도 꼭지 소개를 들으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북토크 마지막은 "나에게 취향이란?" 질문에 대해 공저자들의 대답을 들었다. 나에게도 질문해보았다.
우리에게는 각자의 취향이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취향이 있는지 물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세상 사느라 바쁘다보면 내 취향도 모르고 살아갈 때가 많다. 오늘 한 작가는, 내 취향은 남편이라고 했다. 남편이 취향이라...
한때 남편이 내 취향이라 사랑하고, 결혼했었지. 지금은?
작가들이 생각하는 취향의 정의에 나를 대입해보는 귀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