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2121 글쓰기 챌린지_9일차




나는 누구인가?



누구나 한 번쯤은 질문해 봤을 것이다.

사춘기 때부터 이 질문을 해 왔을 것이다.

대부분. 성인이 되어서야 한 사람도 있겠지만.



만약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는 남양주 별내동에 거주하며,

딸과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구몬교사로 학생들을 매주 1회 방문수업

하고 있고, 작가이자 코치입니다.

이렇게 답을 했다면 이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다.



단순히 이 질문은 이름이나 역할을 묻는

질문이 아니다

존재로서의 나를 묻는 질문이다.



이렇게 접근해서 다시 질문을 던지니,

어려워진다.



김형환 교수님의 1인 기업 CEO과정을

들었던 때가 떠오른다.

매주 나의 사명문과 비전문을 썼다.

그때 당시에는 처한 상황에 맞게 썼다.

지금 다시 작성을 해 볼까 한다.

어찌 보면 이 질문에 답을 하기 가장 좋은

문장이 아닐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나 윤희진은, 자신의 경험을 글에 담아

세상을 이롭게 하는 작가의 삶을 살도록 돕는

라이팅 코치입니다.



라이팅 코치로서의 사명을 담은 문장이다.



누구나 삶의 경험이 있다.

그저 경험만 갖고 살아가는 이가 있는가하면,

그 경험을 글로 써서 다른 사람들을

또는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라이팅 코치인 것이다.



비록 지금 수강생이 한 명도 없지만,

누구든 만나 살아온 과정을 들을 때면

“책 한 번 써보는 거 어때요?”

라고 말한다.


이렇게 물으면 다들,

“저는 글을 잘 못 써서요.

에이, 제 경험이 무슨 책으로 나올 수 있나요.”

라고 이야기 한다.



오늘 동료 선생님과 어린이집 앞에서

전단을 어머니들과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티타임을 가졌다.

봇물 터지듯 선생님이 살아온 삶의 조각들을 펼쳐내기 시작했다. 시간의 순서대로는 아니었지만, 참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낱낱이 다 열거할 수 없을만큼. 그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자니, 이건 어떤 드라마보다 드라마 같으며,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아왔다.

선생님, 책 한 번 써 보세요.
나도 모르게 이 말이 툭 튀어나왔다.

역시나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글을 쓸 재주는 없고,

희진 선생님이 한 번 써 주면 좋겠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머리 속으로 드라마 몇 편은 찍은 것 같다.

어찌나 잘 표현하든지 생생하다.


선생님이 직접 쓰시면 좋을텐데.....

내가 도와줄 수 있는데......


이 말을 차마 하지 못했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선생님도 쓸 수 있다고. 선생님이 써야 한다고.


​누구에게나 이야기가 있다.

꺼내놓고 싶지 않은 상처나 아픔도 있겠고,

자랑하고 싶은 이야깃거리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되었건, 그 이야기는 독자가 읽는다면 도움을 줄 수 있다.


​라이팅 코치 수료한지도 3년이 넘었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합격하고 두 번 무료특강했다. 그게 전부다. 홍보글도 올리고, 계속 글쓰기에 대한 블로그 포스팅도 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다. 알리지 않으니 무료특강 참석 인원도 없었다.

그렇게 혼자 힘 빠져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다.


​이제는 시작해야 할 때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해 나도 물론 대답해야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윤희진 코치는 글 쓰기 코치라고 말할 수 있도록 나의 존재가치를 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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