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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라클코치 윤희진 Sep 20. 2023

백백 프로젝트를 시작하며_사명서

백일백장 프로젝트 13기_100_001

2018년의 가을 쯤의 일이다. 어떤 네이버 카페를 알게 되었다. 감사일기 100일 프로젝트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 들어갔다. 100일간 감사일기를 잘 올린 사람에게는 커피쿠폰을 선물로 준다고 했다. 1일차에 짧게 세 개의 문장으로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하루 하루 감사일기가 쌓여갈수록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세 문장으로 짧게 쓰던 감사일기는 다섯 개, 일곱 개로 늘어났다. 쓰다보니 100일이 되었다. 

처음에는 커피쿠폰을 받기 위해 시작한 감사일기 100일 프로젝트였지만, 감사일기를 쓰는 100일 동안 그보다 더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었다. 하루를 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었고, 무미건조한 삶에서 감사거리를 찾으려는 노력도 하게 되었다. 또한 100일간 꾸준히 하게 되는 근성도 키우게 되었다. 그렇게 쓰기 시작한 감사일기도 이제 번호를 매기기를 멈췄지만 족히 2000일은 넘은 듯하다. 이런 글을 쓰게 될 줄 알았다면, 몇 번째 감사일기인지 번호를 계속 써볼 걸 아는 아쉬움이 남는다.

책과 강연에서 진행하는 백일백장 프로젝트 13기에 대한 블로그 글을 보게 되었다. 개인책을 출간하지 않고, 2021년에 두 권, 2023년에 두 권 여러 작가들과 함께 쓴 공저를 출간했다. 사부님도 나를 공저전문작가라고 놀리듯 말씀하신다. 개인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만 간절하지, 매일 제대로 된 글 한 편 쓰지 않은 내 모습에 실망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러는 찰나에 만난 단비 같은 소식이었기에 고민하지 않고 지원했다. 며칠 뒤 백일백장 프로젝트 13기에 합격했다는 블로그 댓글로 받게 되었다. 오픈채팅방으로 들어오라는 안내 댓글에 따라 입장을 했다. 몇 명이나 함께 하게 될까 궁금했는데, 결국 오리엔테이션 직전까지 운영진 제외하고 62명이 함께하게 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어떻게 진행하는지도 알려주셔서 개인책을 쓰고자 하는 나의 목표와 잘 연결시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계도 기간 동안 앞으로 쓰고 싶은 책 구상을 해봐야겠다. 마침 이정훈 대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좀더 책쓰기를 위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팁도 주어서 잘 활용해보기로 했다. 책쓰기 사부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개인책을 쓸 수 있는 동력도 얻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고교 중퇴 배달부, 연봉 1억 메신저 되다》, 《메신저가 온다》 개인책과 다수의 공저를 집필한 박현근 코치가 기획한 100일 글쓰기도 성공한 경험이 있다. 또한 《당신만을 위한 100개의 질문》 이라는 책으로 100일 동안 책 속 100가지 코칭퀘스천에 대해 100일간 답변을 달아보는 블로그 포스팅도 했었다. 이러한 성공 경험으로 나는 이번 백일백장 프로젝트 13기로 활동하면서 100일 완주할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 명절과 주말에만 신경쓴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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