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라클코치 윤희진 Oct 18. 2023

글쓰기, 어쩌다 노하우_주제 정하기

백백 프로젝트_13기_100_서른여덟 번째 글

어제 자이언트 인증 라이팅 코치 11명이 쓴 공저책이 도착했다. 서평단에 선착순으로 응모했는데 두 번째로 올려 당첨이 되었다. 파이어북라이팅 대표 이윤정 작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재빠르게 캐치한 보람이 있다. 제목은 《글쓰기, 어쩌다 노하우》이다. 이 책은 총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1장은 각 작가별로 ‘주제 정하기’에 대해, 2장은 분량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3장은 작가들마다 글쓰기에 어떻게 나를 드러낼 것인지에 대해 쓰고 있다. 4장은 글쓰기 습관을 잡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은 1장 내용을 읽어보았다. 주제 정하기. 나도 주제를 정하고 글을 차곡차곡 써야 하기 때문에 밑줄 치면서 읽었다. 주제를 어떻게 정하면 될지 그럼 내가 이 공저를 쓴다고 생각하고 한 번 써보기로 한다.


주제는 과녁과 같다. 활을 쏘는 사람이 과녁을 보지 않고 쏜다면 어찌 되겠는가? 얼떨결에 맞출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의 화살은 엉뚱한 곳에 맞거나 떨어질 것이다. 주제도 마찬가지다. 작가가 글을 쓰는 내내 바라보고 있어야 할 부분이다. 내가 쓰는 글을 읽을 독자가 누구인지, 나의 어떤 경험과 스토리를 글에 녹일 것인지, 이 글을 읽고 독자가 어떻게 달라지기를 원하는지 간단히 써 붙여놓아야 한다. 한 꼭지를 쓸 때에는 물론이며, 책 한 권을 쓰는 동안 그 주제에서 내가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이다. 

아까 잠깐 언급하긴 했지만, 그렇다면 주제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가? 도움을 줄 수 있으려면, 내가 잘 아는 분야를 쓰는 게 좋다. 그만큼 경험치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쓰더라도 이런 글을 쓰게 될 가능성이 많았을 것이다. 댓글로든, 직접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은 것도 내가 쓰게 되는 글의 주제로 삼을 수 있다. 한 가지 더, 내가 그동안 배우기 위해 투자한 그 분야에 대해서도 쓸 수 있다. 



주제를 정하는 데에 있어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독자이다. 내가 쓰는 책 또는 글이 어떤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작가는 결정해야 한다. 그 범위가 너무 넓어서는 안 된다. 독자층을 좁히면 좁힐수록 훨씬 더 글이 생동감이 넘칠 수 있다. 단 한 사람을 위해 쓰는 글이면 가장 좋다. 그다음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주제를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뒷받침해 줄 나의 경험과 스토리가 풍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제를 향해 40 꼭지 정도 쓰게 되는데, 내 경험을 주제와 잘 연결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러 글쓰기 템플릿이 있지만, 주제를 선명하게 해 주는 글의 구성을 택해서 써 나가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쓴 글의 마지막에는 반드시 읽을 독자의 가슴에 쿵하고 닿는 핵심메시지를 담아야 한다. 그 핵심 메시지가 곧 주제와 일치해야 한다는 건 당연하다. 예를 한 번 들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내가 쓰려고 하는 주제가 ‘매일 일기를 쓰면 글쓰기 실력이 향상됩니다’라고 정해보자. 이 글의 독자는 누가 될까? 당연히 일기를 쓰지 않는 사람이나, 일기를 써도 띄엄띄엄 쓰는 사람일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작가는 당연히 예전에 본인도 일기를 쓰기 않았다가 어떤 일을 계기로 띄엄띄엄 쓰게 된 경험이 있어야 할 것이다. 또 띄엄띄엄 쓰다가 매일 쓰게 된 후 그 변화에 대해 나눌 것이 있는 경험치가 크면 클수록 글의 전달력이 커진다. 마지막 핵심 메시지는 뭘까? 이 정도로 마무리하면 어떨까? ‘기록하지 않으면 잊어버린 내 삶의 조각이지만, 일기로 매일 도장처럼 찍어둔다면 훗날 펼쳐 볼 추억이 될 것이다.’ 



이 책의 1장을 읽으며, 스승님이 내어 준 과제 페이지를 기록해 보기로 했다. 일단 주제를 적어보았다. 앞으로 쓰고 싶은 내 책의 주제를 세 문장으로 기록해 보았다. ‘어떤 사람들에게 나의 어떤 경험을 전달함으로써 그들이 어떻게 달라지도록 돕는다.’ 이 형식으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의 주제문을 작성해 보면 어떨까?

작가의 이전글 자이언트 작가_책 쓰기 공동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