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아닌 한 사람으로서의 이야기를 듣고
오늘 어머니와 점심식사를 하면서
사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이 무엇인지,
언제쯤 그 기억이 떠올라도 마음이 괜찮아지기 시작했는지를 여쭤보았다.
그리고 어머니를 엄마가 아닌 한 인간으로 인식하면서 그녀 삶의 잊을 수 없는 아픔과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엄마라 당연히 강하고 인내하고 선한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이 그녀가 어린 시절에 각인된 상처를 극복하면서 생긴 흉터의 이면인 줄 몰랐다.
본인의 아이에게 그 흉터가 안 생기도록 온 마음을 다해 사랑을 베풀어주셨음에 감사하다.
그렇게 생긴 흉터를 흉이라 생각해 본인의 아이에게 화풀이하지 않으셨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