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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철이 Jul 30. 2018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을 때

중간에 그만두지 않는 방법?

다이어트를 시도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친구 카카오톡 프로필에도 자주 ‘이번에는 꼭 빼고 만다’등의 문구를 볼 때가 있는데 그만큼 많이 시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미안). 제 친구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죠. 자신의 몸매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이 한 두 명이겠습니까. 다만 시도하는 인구에 비례해 성공하는 사람이 많은지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인터넷을 보면 성공 사례는 금방 찾는데 실패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죠. 저도 성공을 썼죠. 사실 많은 분들이 그럴 겁니다. 누가 자신의 비참함을 인정하면서 무특정 다수에 대해 '나는 실패했어'라고 쓸까요? 찾기 힘들 겁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걸까요?

다이어트 그거 뭐하러 함? ㅋㅋㅋㅋ 열심히 일하고 맛있는 거 먹는 게 인생이지.


'다이어트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요. 도와주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만 하세요. 지금의 자신의 모습이 한계입니다. 더 이상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미 하기 힘들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만 두기 전에 생각해보세요. 어제 얼마나 운동을 했고, 얼마나 드셨는지. 그리고 그것보다 오늘 딱 한 번만 더 혹은 한 수저 덜 먹을 수는 없는지. 그럴 수 없다면 그만두셔도 좋습니다. 본인의 한계를 넘은 거니까요. 하지만 정말 이게 본인의 한계라고 생각하시나요?

다이어트를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자신의 한계보다 더 큰 목표를 세운 것이죠. 이는 장기적인 목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적인 목표는 오히려 크게 잡아야 합니다. 자신이 100kg이든 1톤이든 상관없습니다. 목표가 1kg 감량이든 훌륭한 몸매의 모델이든 상관없습니다. 목표는 크게 잡되 단기적인 부분에서는 작게 쪼개고 현실적으로 잡아야죠. 이를테면 전 글에서 말씀드렸던 하루에 한 수저가 그것이 되겠습니다.

토나오는 계획일세.. 치맥주세요. 보기만 해도 현기증 나요.  


'아니 근데 난 하루에 20 수저씩 먹었는데 그럼 20일 뒤에는 밥 아예 안 먹어야 해?'라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할 말이 없는데 일단 물론 아닙니다. 저는 월요일에는 뭐를 어떻게 먹고, 저렇게 먹고, 팔 굽혀 펴기 몇 번 이런 식의 구체적인 항목에 대해서는 아예 모릅니다. 그저 기본적인 접근방법만을 알려주는 것이죠. 무책임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한 수저씩 줄이시다 보면 본인 스스로 적절히 조절할 거라 생각됩니다. 어제 한 수저 줄였으니까 오늘은 운동 한 번씩만 더 하자. 어? 밥을 이제 못 먹네. 밥을 못 먹는 건 말이 안 돼, 그냥 반찬 한 젓가락 줄여야겠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하다 보면 그렇게 됩니다.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뇌가 그렇게 적응할 겁니다.

따라서 엄격하게 자신을 몰아붙이면 안 됩니다. 지금의 몸무게는 여태껏 실천한 결과니까요. 조금 먹는데 갑자기 몸무게가 1톤이 되지는 않습니다. 먹다 보니까 어느새 1톤이 된 거죠. 자신의 현재 몸은 그냥 저절로 만들어진 게 아닙니다. 스스로의 습관 덕분이죠. 이 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인간 삼겹살이 하루아침에 김종국처럼 운동이 생활화될 수는 없습니다. 김종국 따라 하다가 한 방에 허리 나갈걸요. 따라서 천천히 조금씩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급하게 먹는 밥은 체하기 마련입니다.

초콜릿을 어떻게 끊어  

자신의 한계에 맞춰서 조금씩 천천히 바뀌는 게 중요합니다. 단지 자신의 한계에 맞추라는 것이죠.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배재하고 오로지 자신의 내면에게 물어보세요. '내 몸아. 나는 오늘 어느 정도까지 먹고 운동할 수 있을까?' 타인을 비롯한 주변, 세상의 이야기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나보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르겠다고 하나요? 그럼 매일 계속해서 물어보세요. 답을 못 내린다면 그 내면이라는 존재에게 매일 계속해서 물어보세요. 내면의 인내심은 그리 훌륭하지 않습니다. 


어떤 여성분은 푸시 업은 근육이 생기는 거잖아요? 전 근육 싫어요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하나입니다. 이효리도, 아이유도 4개월 동안 15kg을 감량한 남자인 저보다 플랭크와 요가를 잘하고, 팔 굽혀 펴기를 오랫동안 해 온 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들 보면 어때요? 딱 보면 앏죠? 군살이 없기 때문입니다. 근육은 지방보다 덜 두꺼워 보입니다. 그러니까 운동에 관해서는 신경 안 쓰셔도 돼요. 목표가 될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필요하면 나타나네요. 근육이라는 존재는. 엥? 왼쪽팔은 얇아 보이네요? 맨날 굵어보이는 살과는 다르넹..   

다만 운동과 식단을 훌륭하게 병행해서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 느껴질지라도 폭주하면 안 됩니다. 그저 어제보다 조금 더라는 마인드를 항상 가지세요. 때때로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에 대해서 인간은 거짓말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자 또 다른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죠. 그런 유혹이 있으면 참지 마세요. 오늘 먹는다고 하루아침에 돼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유혹을 참다가 유혹 때문에 인내심이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자신을 다그치지 말고 천천히라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하시면 됩니다. 너무 급하면 지쳐요. 혹시 포기하고 싶으신가요? 지금까지 해 온 자신을 돌이켜보세요. 지나치게 빨리 달려온 것이 아닌지.


모두 목표를 달성하는 그날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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