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잎새 자리

by 수경

조금은 쓸쓸하게

조금은 시린 마음 되어

잎이 노랗게 붉게 물드는 것

잎 지는 자리에 앉아 실컷 울 수 있게

그렇게 명당에 찾아들기를 소원해 보는 일

잎새, 곧 쏟아지는 울음 받아줄

마음의 그늘에 사뿐히 내려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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