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톡 얼굴에 분칠을 하는데 몇 날며칠 물고기에게 먹이를 줘본 기억이 없다.
빨대 대롱 끝부분을 채우는 만큼의 밥을 받고도 너희는 소용돌이처럼 기쁘게 움직이며 이렇게 나를 반기고 있구나.
물고기들아! 나의 살뜰한 사랑이 미치지 못하는 동안에도 너희는 굳건히 잘 살아야 하느니라. 변변찮은 주인을 탓하기 전에 물속 환경에도 최대한 적응하면서 굶주림에 적응하는 법도 가능한 터득해야 하느니라.
사랑을 가득 품고 곧 너희에게로 돌아갈 것을 약속하노라. 빠뜨리는 일 없이 관심과 사랑과 밥을 챙기는 일을 지속하겠다.
그럼에도 물고기들아, 너희는 나의 관심에 아랑곳없이 무조건 굳건히 잘 살아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