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을 읽고
구출의 플롯은 등장인물의 심리적 섬세함보다 행동에 더 의존한다.
이야기는 프로타고니스트, 희생자, 안타고니스트의 역동성에 좌우된다.
구출의 개념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의 대결을 뜻한다.
이 플롯은 등장인물의 성격 변화나 발전을 별로 허용하지 않는다. 구출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주인공은 찾고자 하는 것을 얻기 위해 이 세상의 끝까지 가야 한다.
구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어려운 점을 극복해야만 한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영웅적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안타고니스트는 프로타고니스트의 구출 의지를 계속 방해해야 한다.
안타고니스트는 일반적으로 영리하고 결말에 도달하기까지 항상 주인공을 능가한다.
독자는 희생자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 희생자는 사물에 가깝다.
구출의 플롯은 다른 플롯보다도 더 공식적이다. 표준형 인물과 상황이 있다.
이 플롯은 등장인물 성격의 발전보다는 행동에 의존한다.
구출 플롯의 도덕적 논리는 흑백논리다.
이야기의 초점은 주인공이 안타고니스트를 쫓아가는 것이다.
안타고니스트는 주인공이 당연히 자기 것이라 생각하는 소유물을 빼앗는 장치다
이별, 추적, 대결 및 상봉 등의 세 단계 국면을 적절히 이용한다.
프로타고니스트는 안타고니스트에 의해 희생자와 이별한다.
이별을 가져오는 사건이 구출의 동기를 부여하는 사건이 된다.
프로타고니스트와 희생자는 서로 부정할 수 없는 사연이 있다.
추적한다. 프로타고니스트가 가는 방향이나 그가 하는 일은 전적으로 안타고니스트의 행동에 달려 있다.
프로타고니스트가 만나는 장애물들은 대개 안타고니스트가 만든다.
주인공은 안타고니스트가 쳐 놓은 함정을 그대로 따라간다.
주인공이 어려움을 통해 의미를 얻는 일은 거의 없다. 상처를 입었다면 여행을 끝마쳐도 무방하다.
선과 악의 힘들이 모두 모여 맞부딪친다
전형적인 결말을 벗어나서 다른 형식으로 놀라움을 줘야 한다. 설득력 있는 논리가 필요하다.
주인공은 악역으로부터 희생자를 구출한다.
이 플롯은 매우 정석적이기 때문에 뻔한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왕자가 공주를 이웃나라 성으로 구하러 간다거나 소방관이 애인을 불길 속으로 구하러 가는 이야기들이 생각난다. 구출의 플롯 중에서 1막 마지막에는 종종 납치사건이 일어나는데, 알고 보니 희생자는 주인공을 떠나고 싶어서 안타고니스트와 작당모의를 했다는 설정이 있다면 1막에서 희생자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줘야 할 것 같다.
검색해 보니 토이스토리도 나온다. 인간이 아닌 존재가 주인공인 스토리도 써보고 싶다.
<1막>
햄토리들은 지구를 정복하러 우주에서 왔다. 희생자는 햄토리들이 너무 귀여워서 집으로 데려간다. 햄토리들은 딱히 갈 데도 없고 지구인을 가까이에서 분석하기 위해 희생자의 집에 살기로 한다.
햄토리들은 희생자와 함께 일상을 보내며 친해진다. 어느 날 햄토리본부에서 햄토리들에게 지구정복은 아직이냐고 묻는다. 햄토리본부는 대답하지 못하는 햄토리들을 보고는 희생자를 햄토리본부로 데려간다.
<2막>
햄토리들은 희생자를 구하러 햄토리본부로 간다. 햄토리본부로 가는 길은 온갖 유혹과 고난으로 가득하다. 햄토리들이 지구에서 좋아하던 호박씨들이 있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햄토리들은 햄토리본부가 뿌린 씨앗들을 먹이주머니에 넣는다. 먹이주머니는 너무 커져서 함정을 빠져나가는 데에 걸림돌이 된다. 햄토리들은 씨앗을 먹고 갈지 버릴지 고민한다. 희생자와 나눠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씨앗들을 모두 버리고 함정을 빠져나온다. 씨앗 안에는 독이 있었기 때문에 햄토리들의 볼이 조금씩 아파온다.
<3막>
햄토리들은 햄토리본부에 도착한다. 햄토리본부의 대장은 햄토리들에게 지구정복이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지 묻는다. 햄토리들은 우리가 왜 지구를 정복해야 하는지 질문으로 대답한다. 햄토리본부는 우주에 있는 식량들에 독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지구의 식량이 필요하다고 한다. 햄토리들은 지구인이 복잡한 존재이니 일단 희생자를 원래 있던 집에 놓고 옆에서 분석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결국 햄토리들은 햄토리본부의 감시하에 희생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집에 도착하자 햄토리들의 볼이 더 이상 아프지 않다. 우주에서 가져온 씨앗들에는 독이 없어져 있었다. 햄토리들은 지구에 오면 우주의 독이 치유되는 것을 발견한다. 햄토리들은 햄토리본부로 돌아가 이 사실을 보고한다. 그리고 지구에는 지구인이 있어야 식량의 독이 치유된다고 거짓말한다. 햄토리본부는 지구 정복을 철회하고 지구인들과 사이좋게 지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