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의 플롯 만들기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을 읽고

by 제나로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중에서 인상적인 내용

탈출 이외의 다른 길은 없게 하라

프로타고니스트는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갇혀 있고 탈출을 꾀한다.

탈출 플롯의 도덕적 논리는 흑백논리다. 주인공은 억울하게 억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체 점검사항

주인공은 탈출하려 해야 한다.


1막

주인공이 잡혀 가야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은 희생자여야 한다.

주인공이 갇히게 되는 과정을 다룬다. 주인공의 첫 탈출 시도는 좌절된다.


2막

억류의 고난과 탈출 계획으로 짜여 있다.

잘 짜인 탈출 계획을 다룬다. 그러나 이 계획 역시 언제나 좌절된다.


3막

두 번 실패한 후 탈출에 성공한다.

2막에서 설계한 것과 상당히 다른 상황이 벌어진다.

1,2막에서는 안타고니스트가 주인공을 조절한다. 그러나 3막에서는 주인공이 조절 능력을 얻는다.


느낀 점

늘 탈출의 플롯을 쓰고 싶었다. 그러다 실패했다. 헝거게임, 메이즈러너, 약속의 네버랜드를 분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세 이야기를 너무 많이 떠올리다 보니 새로운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비슷한 장르로는 아일랜드, 이스케이프 룸, 인셉션, 오징어게임이 떠오른다. 오징어게임 아직 안 봤지만 짤로 너무 많이 봐서 대략은 알고 있다. 부산행은 주인공이 기차에 억지로 탑승하지 않았고, 탈출과정에서 계획이라는 게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서 탈출물인지 잘 모르겠다.

플롯은 같게 하고 장소만 다르게 해도 새로운 이야기가 된다고 했다. 위의 이야기를 잘 섞어서 주인공들을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 보자.


간단한 플롯 만들어보기

<1막>

삶이 무료한 주인공은 항상 새로운 자극을 찾는다. 안 해본 게임이 없을 정도로 게임광이다. 자주 방문하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게임의 클로즈베타 테스터를 모집한다는 회사의 글을 보게 된다. 주인공은 회사에 방문해서 클로즈베타 테스터 선발을 위한 VR 미니게임에 참가한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주인공은 인공눈물을 넣기 위해 잠시 VR 기기를 벗는다. 그러나 주인공은 여전히 미니게임장에 있다. 주인공은 VR기기를 계속해서 벗어도 미니게임장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2막>

주인공은 노력 끝에 미니게임장을 탈출한다. 미니게임장을 나서고 VR기기를 벗으니 게임을 시작했던 회사로 돌아온다. 테스터 모집시험에 합격한 주인공은 클로즈베타 게임팩을 들고 집에 온다. 주인공은 곧바로 클로즈베타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은 클리어하기 쉽지 않다. 계속 죽고 다시 플레이하기를 반복한다.

<3막>

수많은 모니터 중 하나에 주인공이 집에서 게임하는 모습이 비친다. 사실 회사에서는 참가자들이 미니게임을 하는 동안 그들의 인격을 복사했다. 회사는 복사한 인격으로 게임 테스트를 돌리며 오류를 수정하는 작업을 한다. 실제 게임은 복사된 인격으로 테스트되고 있고, 실제 주인공은 가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주인공은 아직 VR기기를 벗지 못한 채로 회사에서 미니게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일까?



너무 잘하려고 하니까 너무 힘들다. 결국 애매하게 끝나버렸다. 플롯 구상하다가 버려진 컨셉을 되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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