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ene Nov 24. 2015

숙제

일년 농사를 마치며

일년 내내 공들였던 동호회 행사를 어제 마쳤다.

마치고 나니 허무함이 가득해 그냥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집에 들어왔다.

일년 농사를 지으면서 이래저래 아쉬운 점도 많고...

마음에 안 드는 점도 많았고...

마음에 안 드는 사람도 여럿...


일년 농사를 마쳤는데 누군가는 성장했고 누군가은 성숙했는데... 도대체 난 이 시간 들여서 고작 이 쓰린 감정을 얻으려고 했던가... 라는 생각이 번뜩 스쳐간다.


돌아보면 이 공을 들였는데 얻은 것이라곤 후회라니...

변화를 꿈꿨는데 결국 제자리라니...


이래서 인생이 어렵다싶다...


생각한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오늘이 정말 나중에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려나...

작가의 이전글 사랑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