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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ene May 04. 2016

쓰레기

인성

요즘 쌍욕 듣는 일이 잦다. 온갖 갑질의 끝을 쌍욕으로 겪으면서 내 인성이 무너져 가는 것을 느낀다.

저런 말도 안 되는 건 싸워야지 싶다가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텐데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왜 나는 저쪽에서 열 올린다고 같이 언성을 높이는가...

내 인성이 점점 쓰레기가 되는 것을 느끼며 한탄하고 있는 요즘이다.

오늘은 온갖 협박과 쌍욕을 듣고 내 윗 사람한테 전화하겠다는 협박아닌 협박을 듣고 그 쪽에 전화걸어서 해결보라고 말하고 끊고는 열이 너무 받아서 눈물까지 나오는 거다.

그러고 내 윗 분 전화를 받았는데 그 분은 정말 원만하게 해결까지 보고 내가 원하는 결과를 못 본 데에 대해서 사과까지 하시더라... 그걸 보고는 난 왜 저렇게 해결하지 못했나와 왜 나는 쌍욕하는 인간과 같은 쓰레기로 전락 중인가에 대해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성질을 죽여야 하는 건가... 더 미친 개가 되어야 하는 건가... 아님 그냥 위로 올라가면 자연히 해결될 일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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