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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을 파는 잡화상 Jul 07. 2023

두통1

오래된 서랍POETIC



얼음을 깨는 소리 같았다.

그러나 

이곳은 도시

아스팔트 위로

그 무엇도 지나가지 않는 

여름 한낮

뇌 속으로 검은 복면을 한 무사가 

걸어 들어와 

태양을 칼로 쪼개자

쨍쨍한 햇볕들이 

유리칼이 되어  

내 머리통에 연발탄으로 

처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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