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과 빨강의 5월 경주

첨성대 양귀비들판 • 경주산림연구원 • 봉황대

by 야또니



싱그럽고 화사한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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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다녀 오는 길.

다리 호돌호돌대며 걷는데 참새 소리가 시끄러워 고개를 드니

벚나무 열매가 이렇게나 주렁주렁 열렸다.

이러니 참새들이 신날 수 밖에.


파아란 하늘. 매끈하고 짙은 초록 잎. 동글동글 새빨간 열매.

4월이 여리여리 분홍이었다면 5월은 원색의 계절이구나.

한달만에 무드가 이렇게나 휙휙 바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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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는 아빠를 기다리는 삥.

청치마에 초록양말. 너도 참 5월답다 :)



첨성대와 월성, 양귀비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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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오면 일단 첨성대 찍고 가세요 -

늘 갖가지 꽃이 가득하거든요.


가느다란 가지와 대비대는 하늘하고 커다란 꽃이라 더 어여쁜 양귀비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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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유순하게 이어지는 선이 중첩되는 풍경.

누군가 경주가 뭐가 좋아요? 라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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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해자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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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터널 사이 둔덕을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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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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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쁘게 핀 밤장미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플래시를 터트렸더니 레트로갬성 좀 납니다 ㅎㅎ



작약 두 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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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EF%BC%BF20240514%EF%BC%BF205707%EF%BC%BF302.jpg?type=w1 향기는 안 날텐데


단골 꽃집에서 작약 두 송이를 샀다.


SNOW%EF%BC%BF20240515%EF%BC%BF073151%EF%BC%BF091.jpg?type=w1 이른아침, 레몬 띄운 루이보스차와 작약



포장해 주시면서 '곧 필거예요' 하셨는데

진짜 한 시간 한 시간이 다르게 핀다.


20240517%EF%BC%BF205845.jpg?type=w1 꽃이 커지는 모습 몸으로 설명중


커 - 다랗게 만 개 !


작은 꽃망울속에 이렇게 많은 꽃잎을 겹겹이 숨기고 있었다니.

삥이는 작약 꽃을 구경하면서

처음에는 작았는데에(주먹 쥐고), 자고 일어났다니 커어어어졌어!!(손 보자기)


하고 몇날 며칠을 요리조리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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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소담한 달항아리에 작약 다섯송이 꽂아 놓고 오래 오래 즐겨야지 -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숲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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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환경연구원에서 숲 체험 하는 날.


구불구불한 가지에 작은 타원형 잎이 푱푱푱

팽나무 진짜 멋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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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 나뭇가지에 무환자나무 열매푼 물 뭍혀 비눗방울도 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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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화분도 만들어 보고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이라지만 삥이보다 내가 더 좋았다.

공동육아나눔터 선생님, 좋은 행사 기획해주셔서 고맙습니다아




봉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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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고 바람은 시원한 초여름 저녁.

내가 경주에서 제일 좋아하는 봉황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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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늘이 예술이다.





나뭇가지를 주워다가 '우산 쓰고 있는 거야 -' 하면서 걸어다니는 삥이를 위해

아이패드로 우산을 그려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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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지금 너한테는 요런 장면이라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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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봉황대

이 날은 돗자리 깔고 고등어케밥을 먹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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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대에 연등 구경을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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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도 재미있는 자개장 카페에서 팥빙수로 마무리.

모아놓고 모니 부지런히도 다녔구나.



기타등등 _ 5월의 조각들


사실 내 일상의 팔할은

삥이 등원시키고, 집안일 좀 하고, 하원시키고, 산책하고, 먹이고, 재우고 이거쥬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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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고양이한테 가서 일어나서 밥먹고 물 먹으라고 잔소리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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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무 꽃, 개미, 공벌레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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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옆에 서 보라고 했지 앉으라고는 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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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정전기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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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도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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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원길에 매번 햇님이 눈부셔 - 하길래 선글라스를 씌워줬더니 당당해진 발걸음.

그래 어디서든 그렇게 당당하게 걸으렴


이렇게 5월도 끄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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