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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지니 Dec 09. 2019

개발자, 야근에 대하여

#4 2019. 12. 02 - 2019. 12. 09

개발자, 야근에 대하여


배포일정이 계속 미뤄져 더 이상 미룰수 없을 상황에까지 다다른 지금, 일주일 알차게 야근을 하였다. 개발자에게 있어 야근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내부적으로, 혹은 외부적으로, 비즈니스적인 원인에 의해서, 정치적인 원인에 의해서, 기술적인 원인에 의해서 야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이를 어떻게 컨트롤 하는지가 얼마나 좋은 조직인지를 결정한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한다.


이 점에 있어서, 현재 일하고 있는 조직은 참 좋은 조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야근은 단기 생산성은 증진시킬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점점 하락 시키고 품질 또한 나빠질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프로덕트에도, 조직의 문화와 조직원에게도 좋지 않다.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조직원들에게 너무 과하게 업무가 부여되지 않도록, 그리고 조직원들이 적절한 속도를 유지하며 너무 빠르지도 않게 너무 느리지도 않게. 스프린트가 조금 남았지만, 태스크를 모두 해냈다면 다음 태스크가 아닌, 조금 쉬면서 기술문서와 학습을 권하는 조직. 그런 좋은 조직에서 일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모두가 발벗고 나서서 헌신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생활


다이나믹했다. 전세계약을 하였고, 가벼운 접촉사고도 당하고. 주말엔 오랫만에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


회사


나름 추상화를 신경써서 예쁘게 만드려고 했던 컴포넌트가, 하나 둘 씩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스펙에 점점 복잡해져가는걸 보면서 또.. 또다서 객체관점의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고 어려운 것인지 몸으로 맞으면서 깨닫고 있다. 이 바쁨이 지나가면 언젠가 꼭 다시 만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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