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진짜 사나이 99%를 위한 입대 정보수필
컴퓨터 게임을 복사해주며 따랐던 고등학교 선배이자 형이 있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다음 달에 군대에 간다고 했다. '여자친구를 자주 보기 위해 공군에 지원했다고..' 한 달 반에 한 번씩 외출을 받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대신 군 생활이 2년 6개월로 조금 더 길다고 들었다. 신기했던 점은 공군 입대를 위해 '수학시험'을 봐야 된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합격했고, 그래서인지(?) 대학교를 다니다가 입대한 친구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수학을 못했다. 미적분학, 공업수학 때문에 학점을 다 까먹고 있었다. 게다가 월급도 거의 없다시피 한 2년 6개월은 나에게 너무 길게만 보였다. '공군 파일럿은 멋지게 보였지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아닌 것 같았다.
또 다른 고등학교 선배는 이미 입대해서 군생활중이셨다. '카투사'에 지원해서 미군으로 입대를 해 영어실력도 늘고, 주말마다 외출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단, 월급은 일반병사 수준이라 용돈으로 쓰기에는 월급이 부족해 과외수업을 통해 알바를 해 부모님께 의지하지 않고 용돈을 벌어들인다고 했다. 나도 학자금 대출만 아니면 지원해볼 텐데.. 알바비 수준으로 등록금을 언제 다 갚는단 말인가..라고 생각했다. 아, 참.. 그리고 나는 영어를 못하지? Toeic점수도 없을뿐더러 아직까지 추첨에서 당첨돼 본 적이 없었다. '카투사'는 토익점수도 필요하고 추첨 과정도 통과해야 된다고 했다.
#. 이 글은 브런치북 프로젝트에 출품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는 매거진(시리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