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장르 Oct 25. 2021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서로의 꿈을 응원해주기 위해 함께했지만 결국 한 사람의 꿈을 위해 누군가 그의 그림자가 되어버렸다. 누군가에게는 더 큰 꿈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꿈뿐만 아니라 이뤄나가고 있던 꿈조차 포기하게 만드는 게 결혼의 현실인지도 모른다. 타인에게 가족이 되어주던 찰리는 정작 니콜에게 가족이 되어준 적이 있었나.


니콜에게도 꿈이 있었다. 꿈을 꾼다는 것이 얼마나 찬란한 것임을 알기에 모순적이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꿈을 꿀 수 있도록 자신의 스위치를 꺼버렸다. 누군가를 위해 선택한 어둠은 니콜의 바람대로 그를 더 빛나게 해 주었다.


그러던 사이 니콜은 아내라는 의무에 짓눌려 니콜이라는 이름은 잊혀가고 있었다. 이 위태위태한 관계 속에서 누군가의 꿈을 뒷받침하던 니콜이 사라진다면 당신은 과연 당신의 일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









작가의 이전글 마더(Mather)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