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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르 Nov 27. 2024

내일은
흰 눈이
펑펑
내렸으면
좋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두손에 꽉 쥔
모자 끝

흰색 공이
이리저리
움직여. 이내,
어느 한곳에
콕 박혀
있을 때

검은과 손잡아
자신의 이곳저곳을
메꿔, 잠시 다시 굴러가다
다시 멈춰

한숨을 다뱉자,
끝나버렸다

흰은 흰이 아니고,
검이 흰이 될때
나가야 했다
아니 그 전에
나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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