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의료 위기를 생각하며 - 정치적 관료주의, 독재적 리바이어던
어느 인간사회든 저마다의 불평등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대야만 한다.
그러지 못할 때 정치사회적 체계 전체가 붕괴될 위험에 처한다.
- 토마스 피케티,『자본과 이데올로기』
"자유가 싹트고 번성하려면 국가와 사회가 둘 다 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폭력을 억제하고, 법을 집행하며, 사람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을 추구할 역량을 갖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강력한 국가가 필요하다."
"강력한 국가를 통제하고 제약하려면 강력하고 결집된 사회가 필요하다. [...] 사회가 국가를 경계하지 않으면 헌법과 권리 보장의 값어치는 그것이 적힌 종이값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독재국가가 불러오는 공포와 억압 그리고 국가의 부재로 나타나는 폭력과 무법 상태 사이에 자유로 가는 좁은 회랑(narrow corridor to liberty)이 끼어 있다. 바로 이 회랑에서 국가와 사회는 서로 균형을 맞춘다. 균형은 혁명처럼 순식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균형을 맞춘다는 건 국가와 사회가 하루하루 끊임없이 싸워간다는 뜻이다."
"균형을 맞춘다는 건 국가와 사회가 하루하루 끊임없이 싸워간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