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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젠틀멜로우 Nov 03. 2020

음식일기.

네가 저녁을 안 먹으려던 이유.

저녁을 잘 먹지 않고 딴짓만 하다가
 혼이 나는 따님을 보며
 오늘 간식을 좀 먹긴 했지라고 생각했는데.
 
 하원 전 어린이집에서 먹은
 감자와 우유,
 할미가 사 온 초코맛 우유와 새우 맛 스낵,
 이모가 배가 고파 먹는 걸 보고 따라먹은 뻥튀기,
 저녁 준비하는 내 옆을 왔다 갔다 하며 떼어먹던 고구마와
 밥반찬으로 준비한 바삭한 멸치볶음,
 짠 걸 먹더니 벌컥벌컥 마시던 물까지.
 
 3시부터 7시 사이에
 저녁을 먹은 게 용할 정도로 많은 양의 간식을 먹었네.
 
 어제를 교훈으로 슬프게도
 오늘은 간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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