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롱차와 함께하는 차 명상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차 명상에 참여했다.
차 내리는 과정을 눈과 귀로, 그리고 마음으로 느끼며 마음을 들여다보는 평화로운 시간.
차문화콘텐츠학과 교수님께서 내려주신 오늘의 차는 '동방미인'.
대만의 유명한 우롱차로 상처난 찻잎으로 만드는 차라 설명해주셨다.
"동방미인은 상처난 찻잎으로 우린 유명한 우롱차예요.
종종 힘들고 욕이 나올 정도로 고된 날이 있는데...
그때 동방미인 차를 마시면서 생각합니다.
이 차는 상처난 잎으로 향기를 만들어내는데
나는 상처난 마음으로 오히려 독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교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학생 한명 한명의 얼굴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를 지치게 했던 여러 상황을 떠올렸다.
열을 올려 혼을 낸 일,
더 이상의 바른 말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고개를 내저은 일,
지쳤으니 교무실로 오지 말라며 손을 내둘렀던 일...
내 상처에서 독이 피어났던 일들이 아닌가? 곰곰 생각해보았다.
향기로운 마음을 지닌 친구, 가족 그리고 교사가 되리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