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간빅데이터분석 전문가 김홍시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간경계 데이터 중 집계구 경계와 그리드 경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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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집계구 경계
이전의 시도 경계, 시군구 경계, 읍면동 경계는 익숙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집계구 경계는 생소한 분들이 계실 거 같아요!
(1) 집계구란?
집계구의 정의를 먼저 살펴봅시다.
"집계구(Output Area; OA)"란 기초단위구를 결합시켜 만든 구역으로 기초단위구에 통계적 특성인 동질성, 동량성을 부가하여 확정한 근린지역 통계서비스 구역을 말한다. [통계청훈령 제345호, 2014. 3. 26., 일부개정]
집계구는 읍면동보다도 더 작은 단위인데요, 인구규모(최적 500명), 사회경제적 동질성(주택유형, 지가), 형상을 고려하여 구축한 최소 통계 집계구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경계는 통계청에서 제공합니다. 통계청에서 개인정보보호 및 통계적 유의성 확보를 위하여 적정 규모의 경계를 별도로 만들어서 이 경계에 맞게 자료를 제공합니다. 즉 통계청의 전수조사 자료를 읍면동보다 더 작은 소지역단위(집계구)로 집계하여 서비스하는 거라 생각하면 됩니다.
먼저 인구의 측면에서는 최소인구 300명, 최적인구 500명, 최대인구 1,000명을 설정하고,
건물의 측면에서는 단독, 아파트, 비거주용으로 분류하고 기초단위구별로 주택유형을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집계구가 유사한 주택유형을 가지도록 합니다.
지가의 측면에서는 필지별 지가를 기반으로 기초단위구의 평균지가를 산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집계구가 유사한 평균지가를 가지도록 합니다.
형상의 측면에서는 단순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정방형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입니다.
(2) 집계구의 특징
집계구는 도시지역처럼 좁은 지역에 인구가 많으면 크기가 작은 반면, 비도시지역에서는 크기가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집계구의 크기가 큰 곳과 작은 곳은 어디일까요?
먼저 제가 찾아본 작은 곳들은 모두 도서(島嶼)지역이었습니다.
반면 가장 큰 집계구는 화순군 사평면이었습니다. 산지가 많은 농촌지역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집계구가 가장 작은 지역과 큰 지역은 어디일까요?
가장 작은 곳은 서초3동의 서초한신플러스타운 아파트에 위치한 미니스톱 건물입니다.
평범한 상가 건물 같은데 왜 하나의 개별적인 집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작은 집계구는 은평신사두산위브와 한신휴플러스, 신사 현대2차 안에 있는 은광교회였습니다.
여기 또한 왜 교회 하나가 집계구로 처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반면, 가장 큰 집계구는 쉬이 예측 가능하게도 김포공항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큰 집계구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와 그 주위 산지였습니다.
(3) 집계구 단위 데이터의 장점
집계구 단위 데이터의 장점은 바로 읍면동 단위보다 훨씬 상세한 수준의 데이터라는 점입니다.
이 지도는 집계구 단위로 나타낸 지도인데요,
확실히 네모로 큼직큼직한 동단위 경계보다 훨씬 상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4) 집계구 경계 파일 다운로드
집계구 경계는 SGIS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으실 수 있어요.
https://sgis.kostat.go.kr/view/pss/requestData
3. 그리드 경계
다음으로는 그리드 경계를 살펴보겠습니다.
행정구역 경계는 그 크기와 모양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내가 알고 싶은 주제가 일정한 규모 당 어떤 모습인지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100m / 200m 등 특정 해상도를 가진 grid (격자) 경계를 이용한다면,
그 불규칙함이 사라지기 때문에 보다 일정한 비교가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경계 데이터는 국토정보맵에서
100/200/500m, 혹은 1/10/100km 단위의 해상도로 구득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