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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아 할아버지 Aug 16. 2023

<무릎 서재> 여덟 번째 이야기

애니메이션 <라따뚜이>

올여름 한국은 참 무덥구나.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강릉은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넘어서고, 밤에도 열대야가 1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단다. 지난 며칠은 아예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여서 많은 사람이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있구나.


요즈음 뉴스도 연일 폭염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폭염과 관련해서 부끄럽고 안타까운 소식도 있구나. 우리나라 새만금이라는 곳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폭염으로 인해 사건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야.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청소년들이 참여한 대회로, 이 중 많은 청소년은 한류에 매료되어 큰 기대를 품고 왔다는데. 폭염과 이에 대한 대비 부족으로 활동과 숙식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고 연일 온열질환자와 코로나감염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거야. 결국 일부 국가에서는 대회 중 철수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주최국 국민으로서 이들 참가 청소년에게 참 미안하고 민망한 일임에 틀림없단다.


올여름 폭염은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구나. 그리스와 스페인, 이탈리아와 같은 남부 유럽이나 미국 남서부에서는 연일 40도가 넘는 기온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올여름 폭염만이 문제가 아니라 자연재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구나. 세계의 한쪽에서는 폭염에 동반된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들어 가고 있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홍수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과 집과 생활터전을 잃고 있다는 소식이야. 최근 들어 더욱 악화된 폭염이나 홍수,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는 기후변화 때문으로 밝혀지고 있단다.


엊그제 소식을 접한 하와이 산불도 마찬가지야.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 십 명이 죽고, 수많은 건물과 집이 온통 불타버렸단다. 미국에서 발생한 산불 중 역사상 2번째로 피해가 심하다는 것을 보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짐작이 가는구나.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이번 산불도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이야. 하와이는 원래 습하고 무더운 열대기후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강수량이 줄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고, 한번 시작된 불은 마침 닥친 태풍을 만나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야.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의 언급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과학자들이 발표하는 연구보고서는 그의 선언이 사실임을 뒷받침해주고 있구나.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확인할 때마다, 로아와 같은 후세대에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단다. 올여름 발생하고 있는 폭염이나 자연재난의 원인인 기후변화는 우리 인간 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이야. 우리 인간은 그동안 풍요롭고 편리하고 편안한 삶을 위해 자연환경을 마구잡이로 활용하고 파괴해 왔단다. 할아버지를 포함해서 우리 어른들이 로아와 같은 다음 세대에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자연환경을 물려줘야 하는데, 그런 생각이나 책무감도 갖지 못했단다. 참 부끄러운 어른들이지.


지구는 우리 후손에게 잠시 빌려 쓰는 것으로, 쓰고 나서 온전히 돌려줘야 할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라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은 정해져 있으며, 우리 어른들은 늦었지만 지금까지의 삶의 모습과 생각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고 일상의 삶에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구나.


『인류세 식탁』

할아버지가 작년에 쓴 책의 제목이야. 인류세란 인간 활동으로 초래된 기후변화와 자연환경 변화의 현시대를 지칭하는 단어인데, 이 책을 준비하면서 확인한 점이 있단다. 각 개개인의 인식과 책임의식, 실천이 기후변화와 같은 문제 해결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이란다. 기후변화와 같은 시급하고도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 해결은 국가 간 협정에 따라 전 세계 각국 정부의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단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단다. 그동안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대다수 국가가 참여하는 합의서를 여러 차례 만들어 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구나.


위 책에서 할아버지가 음식을 키워드로 다룬 이유가 있단다. 우리가 먹는 식량과 음식은 기후변화와 밀접하게 상관관계가 있고, 음식을 통해 거대하고 복잡한 기후변화 현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이해를 통해 개개인 차원에서 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푸드를 키우고 선택하고 섭생할 수 있기 때문이야. 우선, 기후변화는 농작물 생산에 직접 영향을 준단다. 할아버지 텃밭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어.


올여름 폭염이 장기간 지속하자 텃밭에 심은 로아가 좋아하는 토마토와 오이, 호박 등이 평소와는 달리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줄기도 시들어 버렸단다. 우리 텃밭이 대규모 농업 단지라면, 토마토와 오이, 호박 생산은 줄어들고 이들 농산물 가격은 올라가겠지? 실제로 올해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란다. 기후변화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아버지 텃밭의 토마토와 오이, 호박나무에는 탐스러운 토마토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리고 매끈하고 실한 오이와 호박이 달리겠지?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음식이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음식 재료를 어떻게 키우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선택에 크게 달려있단다. 할아버지 텃밭은 크지 않지만, 유기농으로 짓는 이유란다. 농작물을 잘 자라게 하려고 비료나 성장 호르몬, 농약과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면 당장 할아버지 텃밭의 토양 미생물도 다 죽고, 이들 화학물질이 빗물에 쓸려나가고 바다로 흘러들면 이웃 자연환경과 바닷물도 오염되는 것이야. 또한, 이들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내뿜는 유독성 기체와 매연은 직접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연결되지.


어떤 음식재료를 선택해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의 인식의 문제도 기후변화 위기를 줄이기 위한 중요한 실천운동이란다.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화학물질을 이용하여 재배한 멋진 색상의 탐스럽게 큰 농산물을 선택한다면, 소비자로서 우리는 기후변화 문제에 공범이 되는 것이겠지. 하지만, 자연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길러진 농산물이나 고기를 선택한다면, 기후변화 문제를 줄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구나. 할아버지 텃밭에서 자라는 토마토나 오이, 호박과 같이 유기농으로 길러진 농산물은 모양이나 색상, 크기는 보잘것없지만, 맛은 훨씬 좋단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텃밭에 유기농으로 농작물을 기르는 이유는 일차적으로는 몸에 좋은 식사를 위해서지만, 동시에 로아와 같은 후대에 자연환경을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물려주는 실천이기 때문이기도 하단다. 이러한 실천을 로아도 이해하고 함께 한다면 훨씬 의미 있겠지. 로아가 조금 더 크면, 봄에 밭을 일구고 씨와 모종을 심는 일에서부터 농작물이 커가는 모습과 수확, 그리고 요리까지 함께 하려는 이유이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로아도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기후변화와 관계가 있으며 올바른 푸드 선택과 섭생이 로아가 기후변화 문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거야.


지난번 <매우 매우 배고픈 애벌레>를 통해 로아에게 건강한 식습관, 신중한 푸드 선택,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얘기해 주었지? 오늘은 이들 주제를 다루는 재미있는 만화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 동화책도 재미있지만, 만화영화도 재미있겠지? <라따뚜이 "Ratatouille"(2007)>라는 영화인데, 로아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크면 할아버지가 로아와 함께 꼭 보고 싶은 영화야.


이 애니메이션 영화는 위대한 요리사가 되는 꿈을 꾸는 레미라는 이름을 가진 쥐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영화는 요리에서 무엇보다도 신선한 재료와 건강한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이에 못지않게 훌륭한 요리는 재능 있는 요리사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요리와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열정을 가진다면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다는 음식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담고 있지. 할아버지도 요리에 관심을 갖고 있고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있어서, 할아버지는 로아도 성장하면서 요리에 관심과 흥미를 갖는다면 음식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로아가 만든 음식을 통해 친구들과 함께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로아에게 들려줄 이 만화영화의 무릎 스토리텔링은 이런 거야.


옛날 옛적 파리의 분주한 도시에 레미라는 작은 쥐가 있었습니다. 레미는 다른 쥐들과 달리 음식 찌꺼기나 쓰레기를 찾아 헤매지 않았습니다. 레미에게는 음식에 대한 열정과 훌륭한 요리사가 되는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레미는 “요리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란 신념을 모토로 삼았던 유명한 요리사 귀스토를 닮기를 원했습니다.
레미는 가족과 함께 멋지고 유명한 레스토랑 <귀스토>의 다락에 살면서, 몰래 주방으로 내려가 맛있는 음식을 맛보면서 요리사로서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쥐가 요리사가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가족조차 이해하지 못했지만, 레미는 자신이 훌륭한 맛을 낼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주방에서 쥐는 병을 옮기고 음식재료를 훔치는 적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주방에서 쥐를 안간힘을 써서 퇴치하려는 주방장으로부터 끝임 없이 도망쳐야 했습니다.
이 도전에 굴하지 않고 레미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어리둥절한 청년 륑귀니를 친구로 사귀게 됩니다. 어느 날, 레미는 보조 요리사인 젊은 륑귀니가 주방장으로부터 명령받은 요리를 해내지 못해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는 그를 몰래 도와주어 멋진 요리를 만듭니다. 이를 계기로 레미와 륑귀니는 친구가 되었고, 레미는 링귀니의 셰프 모자 속에 숨어서 그가 요리하는 것을 도와주었고, 링귀니는 레미가 셰프가 되려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레미는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재료의 중요성을 믿었습니다. 그는 최고의 맛이 자연의 풍성한 재료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지 농산물 시장에 몰래 들어가 형형색색의 채소, 향긋한 허브, 수분이 많은 과일을 모았습니다. 레미는 링귀니에게 이러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면 요리의 맛과 품질이 크게 달라진다고 가르쳤습니다.
그들의 비밀 요리 모험이 계속되는 동안 레미와 륑귀니는 이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특별한 요리를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라따뚜이’입니다. 호박, 가지, 피망, 토마토, 허브로 만든 소박하고 푸짐한 스튜 요리입니다. 레미는 이 요리가 사람들의 삶에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레미와 륑귀니는 정성과 열정으로 함께 풍미를 혼합하여 라따뚜이를 그들만의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유명한 음식 평론가가 레스토랑에 방문했을 때, 레미와 링귀니는 그에게 라따뚜이를 대접했고, 이 평론가는 라따뚜이를 먹으면서 어린 시절 음식을 먹으며 느꼈던 어머니의 따뜻함과 사랑, 음식에 대한 진정성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평론가에 의해 레미와 링귀니의 라따뚜이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라따뚜이는 단순하지만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의 맛과 멋, 그리고 자신의 꿈을 좇는 데서 오는 마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로아야, 이 <라따뚜이>란 영화 스토리 재미있지? 레미와 링귀니의 이야기는 자연은 우리에게 가장 훌륭한 재료를 제공하며, 열정과 꿈, 결단력만 있으면 누구든지 이들 재료를 이용하여 멋지고 맛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영화야. 로아가 조금 더 커서 할아버지와 함께 이 만화영화를 본다면 더욱 좋아할 거야.


주인공인 레미도 멋지지 않니? 쥐가 요리사가 된다는 꿈을 듣고 남들은 비웃지만 자신은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갖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란다. 로아는 특히 레미가 신선한 자연식품 재료를 이용하여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더욱 멋지다고 생각할 것 같아. 로아도 브로콜리나 토마토와 같은 신선 식품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가공식품과는 달리 신선 식품은 로아 건강에도 좋고 자연환경에도 유익하단다. 할아버지가 텃밭을 가꿔 신선 식품을 먹는 이유처럼 말이야.


<라따뚜이>를 보면서 프랑스 음식문화를 참 잘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단다. 흔히, 프랑스 요리하면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귀족적인 미식문화를 떠올리지만, 레미의 상징적인 식단인 ‘라따뚜이’는 사실은 프랑스 요리 문화의 두 흐름의 하나인 누벨 퀴진 전통을 반영하고 있단다. 프랑스는 옛날부터 자신들의 음식문화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져왔고, 음식문화는 신분계급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방법이었단다. 왕이나 귀족들이 먹는 음식은 ‘고급 요리’란 뜻의 고기 위주의 오트 퀴진이란 불리었던 반면, 누벨 퀴진은 각 지역에서 생산하는 신선한 야채와 어류를 재료로 서민들이 간소하게 먹었던 음식을 가리킨단다. 누벨 퀴진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민주적 정신을 음식에 담아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


오늘은 영화 이야기를 하니까, 오트 퀴진과 누벨 퀴진을 잘 보여주는 프랑스 영화를 하나 더 간략히 언급해야겠구나. 우리나라에 2022년도에 상영된 <딜리셔스>란 제목의 영화로, 배경은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 조금 전인 1800년대 후반 프랑스란다. 주인공 요리사 망스롱은 귀족에게 고용되어 귀족이 주문하는 대로 오트 퀴진을 전통적인 방식대로 요리하지만, 요리사로서 열정이 넘치던 망스롱은 어느 날 파티 음식에 자신이 새로 개발한 감자요리를 내놓게 되고, 맛과는 별개로 귀족의 오트 퀴진 전통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한단다. 결국 시골로 내려간 망스롱은 자신의 식당을 열고 지역에서 나는 신선한 야채와 물고기, 고기를 재료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귀족이 아닌 서민들에게 요리의 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단다.


영화에서는 망스롱의 식당을 프랑스 레스토랑의 기원으로 삼지만, 역사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고, 다만, 망스롱의 요리에 대한 태도와 요리법은 누벨 퀴진의 정신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생각이구나. 오래전에 할아버지도 프랑스 시골에서 누벨 퀴진을 경험했단다. 업무 차 프랑스 남부를 방문했는데, 현지 안내를 맡았던 분이 점심 식사를 위해 안내한 레스토랑에서였지. 100년 넘게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었는데, 이 식당 특식 메뉴인 생선 요리로 그 지역에서 잡힌 생선과 직접 기른 야채로 만든 요리에 지역에서 만든 와인이 곁들여졌단다. 사실, 맛으로 보면 특별나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주인의 지역 농산물과 음식, 와인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고, 그 음식 이야기만 10여분 계속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단다.


로아가 조금만 더 크면, <라따뚜이>의 레미처럼, <딜리셔스>의 셰프 망스롱처럼, 할아버지가 방문했던 프랑스 시골 식당의 주인처럼, 할아버지와 로아가 함께 할아버지 텃밭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인 토마토와 가지, 호박, 바질을 수확하여 ‘라따뚜이’를 만들어 할머니 엄마 아빠와 함께 먹는다면 멋지지 않을까?


만들어 먹는 음식도 맛나지만, 그 재료들을 심고 키우는 과정도 참 보람되고 재미있단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텃밭에서 자라는 토마토나 가지, 호박, 고추, 바질에게 친구처럼 말을 걸고 쓰다듬어 주듯, 로아도 이들 나무에게 말도 걸어주고 쓰담쓰담해 주면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야.


     

로아와 함께 텃밭을 준비하고 텃밭 ‘친구’들을 심고 가꿀 내년 봄이 많이 기다려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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