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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건 Dec 29. 2019

새해에 작심삼일 하지 않는 방법

유일한 방법, 기록

이제 곧 있으면 새해다. 새해가 되면 모두가 새해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다들 매번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 영어 공부, 독서 매번 뻔하게 새운다. 그리고 심지어 기억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매번 똑같은 목표를 새우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출처: 다음 사전

작심삼일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결심이 사흘을 지나지 못한다는 뜻으로, 많은 사람들이 결심을 굳지 못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이는 결심이라 함은 3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결심의 본질 자체가 3일을 넘기지 못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이지 않고, 환경도 적절하게 설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심만 한다면 당연히 3일을 넘기지 못한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고 결심을 해야 꾸준하게 실천을 할 수 있을까? 


1. 기록, 돌아보기  


우선 결심을 했다면, 그 결심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꾸준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We can't complete the past until we acknowledge what we've already experienced. 
우리가 이미 경험한 것을 인정하기 전에는 과거를 완성할 수 없다. - your best year ever

계획을 세웠다면 과연 그 계획이 어떻게 실천되고 있는지 항상 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나의 실천을 가장 잘 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역시 "기록"하는 것이다. 

Writing is powerful tool for leveraging the power of backward thinking
글쓰기는 돌아보기의 힘을 들어 올리는 강력한 도구다. - Your best year ever.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목표를 계획하고, 기록해야 한다. 목표를 기록할 뿐 아니라 매일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매일 기록해야 한다. 꾸준히 기록하고 돌아보는 것 만이 작심삼일 하지 않는 방법이다. 


책의 실험에 따르면, 기록하는 행위 만으로 그 다짐을 이룰 확률은 42%나 증가한다고 한다. 


2. 계획 반성


만약 이전에 글로 남겨 놓은 목표와 다짐이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꾸준하게 돌아봤다면 1년이 지난 지금, 분명히 이뤄놓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 전에 내가 세운 계획을 반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https://kshs20.tistory.com/206

작년 이맘때쯤 세운 2019년의 목표이다. 이를 얼마나 지켰는지 점검하지 않는다면 목표를 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작년의 목표를 반성하는 방법으로 이 책에서는 5R 방법을 제시한다. 

1. Rejoice

2. Recommit

3. Revise

4. Remove

5. Replace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서술하자.

REJOICE if you have reached your goal. If you're not there yet, then RECOMMIT to achieve it. If you can't recommit, then REVISE the goal so you can achieve it. If you can't revise, then REMOVE the goal from your list. If you remove a goal, then REPLACE it with another you want to achieve.
목적을 달성했으면 기뻐하라.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다시 소환해라
다시 불러올 수 없으면 목표를 다시 설정하여 달성하라, 수정할 수 없으면 목록에서 목표를 제거하라.
목표를 제거하면 달성하고자 하는 다른 목표와 재조정한다.

그렇다면 내 목표들을 한번 살펴보자. (Rejoice)


먼저 목표를 이룬 것들은 2,5,8번이다. 이를 스스로 축하할 필요가 있다. 브런치 작가가 되어 현재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고, 교환학생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유튜브는 서울대학교 교환학생 Ucc 공모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페이스북 친구는 200명은 족히 넘는다. 

https://youtu.be/ceLd3 s6 cAHM

브런치에 하는 자랑으로 자축을 마치자.

다음으로 내가 달성하지 못한 목표들을 살펴보자.(Recommit) 3번, 6번, 7번의 목표는 다시 내년의 목표로 불러와 실천하겠다. 3번에는 사피엔스, 소셜 애니멀 한글로 한 번씩 읽었으니 1~2월 중으로 나머지를 한글과 영어로 읽어야겠다. 6번은 66kg는 넘겼다. 내년에 역시 주 5회의 운동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풀업 8개를 위해 노력해 보겠다. 7번 데일리 리포트 작성 습관도 구글 시트를 통해 일주일에 몇 번 작성했는지 점검하겠다. 


약간의 수정이 필요한 목표를 보겠다(Revise). 1번, 빅 보카 8000개 외우기는 현재 상황에서 당장 동기부여가 되는 목표가 아니다. 내년 유학의 준비를 위해 할 I-elts 시험 7.0 넘기기로 바꿀 것이다. 4번 서평 영어 작성은 직접적으로 필요한 인공지능과 관련된 논문을 읽고 이에 대한 서평을 쓰는 논문 스터디로 바꾸겠다. 


마지막으로 삭제하고 다른 목표로 치환할 목표(Remove, Replace)는 마지막 9번 목표이다. 행동 버섯들과 함께 실천하려던 목표는 어려워졌다. 내년 1년 동안은 친구 영준이와 함께 꾸준히 24권의 서평을 쓰고, 매주 습관을 트랙킹 하는 목표로 바꾸겠다. 


3. 2020년 전략적 목표 세우기 


자 그렇다면 이제 2020년의 목표를 세워보자. 목표를 세울 때 전략적으로 세워야 이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책에서는 7가지의 요소를 제시한다. SMARTER 목표이다.


Specific -구체적

Measureable - 측량 가능한

Actionable- 행동 가능한

Risky- 위험한

Time-keyed- 시간제한이 있는

Exciting- 신나는

Relevant- 관련 있는 


먼저 생각나는 목표들을 적은 후, 위의 SMARTER목표에 맞게 수정해 보자. 


1. 영어

먼저 구체적이고 측량 가능한 목표로 2020년 8월까지 I-elts 7.0(모든 과목)을 넘기는 목표를 잡겠다. 

2월 22일에 시험을 보는 첫째로는 평균 7.0을 넘기고, 8월에 시험을 다시 보아서 그때는 과락 없이 7.0을 넘기겠다. 매일 30분 이상 영어 예문을 풀어볼 것이다. 2월에는 주로 reading과 writting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2. 에세이 작성

핀란드에서 겪은 일들과 한국에서 다시 경험하는 기록들을 2주에 하나씩 브런치에 기록할 것이다. 

격주로 논문을 읽고 이를 영어로 리뷰하겠다. (Relevant)


3. 독서

매일 잠자기 전 5분 이상 책을 읽는 습관을(Actionable) 가질 것이며, 2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서평을 써 1년 동안 24개의 서평을 작성할 것이다. (Time-keyed)


4. 명상

매일 일어나자마자 코끼리 앱의 매일 명상을 할 것이다. 1주일에 한번 명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일기를 작성하겠다. 


5. 운동

주 5회 이상의 운동을 할 것이다. (농구, 수영, 헬스 --> Exciting) 역시 풀업 8회가 목표이다. 


6. 지원

석사과정의 지원을 할 것이다. MIT, Cambridge, ETH zurich 외에 1~2개 대학의 랩을 정할 계획이다. (risky)

지원서와 SOP를 10회 이상 수정해서 지원할 것이다.(Actionable) 

8월까지 지원하려는 랩을 각 대학별로 정할 것이다.(Time-keyed, Specific)


7. 취미

운동을 함께하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농구동아리에 들어가 모임을 꾸준하게 나갈 것이다. 새 삶 프론티어즈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다. 


8. 기록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기록하는 데일리 플랜과 함께 하는 Habit tracker를 만들어 따가겠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부디 꼭 새해에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꾸준하게 쫓아 원하는 일들을 이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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