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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를 가꾸는 글쓰기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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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안건 Mar 04. 2020

오늘 눈을 뜨자마자 처음으로 한 행동은 무엇인가요?

오늘 눈을 뜨자마자 어떤 행동을 했는가?

출처: Change the Way You Begin the Day

해당 설문 조사의 결과 전체 응답자의 62%, 18-24세 사이의 응답자 74%가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본다고 답했다.

보통의 아침이다. 침대에서 누운 상태로 한쪽 눈을 겨우 뜨고 휴대폰을 체크한다. 밤새 온 연락과 sns의 업데이트를 확인한다. 크게 중요한 연락은 없다. 그렇게 5분에서 10분 정도 멍하니 앉아 있다가 늦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화장실로 뛰어가 얼른 세면을 한다. 그렇게 아침을 얼른 챙겨 먹고 학교나 회사로 달려간다.

크게 문제가 될 것 없는 아침의 모습이지만, 항상 정신없고 바쁘다. 내가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이 나를 끌고 가는 느낌이 들 때도 많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서 주체적으로 움직이고 싶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아침의 짧은 루틴이다. 그리고 그 루틴으로 잠깐의 쉼표를 만들어 보자.

지옥의 훈련으로 유명한 네이비실을 2014년에 전역하고, 모교 텍사스 대학교에 총장으로 역임하고 있는 William H. McRaven 저서 <Make your bed>에서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침대를 정리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침대를 정리하라는 지나치게 거창한 목표와 지나치게 소박한 실천 사이에 괴리감을 느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침대를 정리하라는 실천은, 아침에 일어나 내가 정한 목표를 하나 실천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하나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꼭 세상을 바꿀 필요도 없다. 그저 내 인생에 조금 더 주체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목표로 바라보아도 될 것이다.

아래 내용은 저서의 마지막 부분 <P72-73>에 나온 내용을 번역한 내용이다.

Every morning in basic SEAL training, my instructors, who at the time were all Vietnam veterans, would show up in my barracks room, and the first thing they would inspect was your bed.

매일 아침 기본적인 씰 훈련에서 당시 베트남 참전용사였던 조교들이 막사 방에 나타나곤 했는데, 그들이 제일 먼저 검사할 것은 침대였다.

If you did it right, the corners would be square, the covers pulled tight, the pillow centered just under the headboard, and the extra blanket folded neatly at the foot of the rack.

제대로 했다면 모서리는 사각형으로, 이불은 꽉 당겨지고, 베개가 머리판 바로 밑을 중심으로 하며, 여분의 담요가 선반 발치에 가지런히 접혀 있을 것이다.

It was a simple task, mundane at best. But every morning we were required to make our bed to perfection. It seemed a little ridiculous at the time, particularly in light of the fact that we were aspiring to be real warriors, tough battle-hardened SEALs, but the wisdom of this simple act has been proven to me many times over.

그것은 기껏해야 일상적이고 간단한 작업이었다. 그러나 매일 아침 우리는 침대를 완벽하게 정리해야 했다. 우리가 진정한 전사가 되고 싶어 한다는 점이나, 거친 전투병 네이비씰이라는 점에서 당시에 이것들을 꽤 우스워 보였다. 그러나 이 단순한 행동의 지혜는 여러 번에 걸쳐 내게 증명되었다.

If you make your bed every morning, you will have accomplished the first task of the day. It will give you a small sense of pride and it will encourage you to do another task and another and another. By the end of the day, that one task completed will have turned into many tasks completed. Making your bed will also reinforce the fact that little things in life matter.

매일 아침 침대를 정돈하면 그날의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네게 작은 자부심을 줄 것이고 또 다른 일을 하고 또 다른 일을 하도록 격려할 것이다. 하루가 끝날 때쯤이면, 끝마친 하나의 과제가 성공적으로 끝낸 수많은 작업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침대를 정리하는 경험은 또한 인생에서 사소한 디테일이 인생을 바꾼다는 사실을 상기시킬 것이다.

If you can’t do the little things right, you will never do the big things right. And, if by chance you have a miserable day, you will come home to a bed that is made—that you made—and a made bed gives you encouragement that tomorrow will be better.

작은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큰 일은 결코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비참한 하루를 보낸다 할지라도, 당신이 직접 정리한 침대로 집에 돌아올 것이고, 정돈된 침대는 내일이 더 나을 것이라는 격려를 줄 것이다.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start off by making your bed.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침대를 정돈하는 것부터 시작하라.

당신이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한 행동은 무엇인가? 휴대폰을 쳐다보며 밤새 쌓인 연락을 확인했는가? 혹시 내 삶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무언가에 끌려가는 것 같은가?

그렇다면 눈을 뜨자마자 침대를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꼭 침대 정리일 필요는 없다. 머리를 감아도 좋고, 글을 읽어도 좋다. 내가 정한 하나의 과제를 매일 눈을 뜨자마자 달성해보자. 그 사소한 차이가 인생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주도적으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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