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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건 Jan 17. 2019

핀란드엔 왜 갔을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

어떻게 이 책을 정의하는 것이 좋을까 많이 고민했다. 교환학생 14개월, 여행이라고 하기엔 제법 긴 시간일 수도 있지만 이는 여행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렸다. 여행은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생활이다. 대부분 북부지방 오울루에서 지냈지만, 부단히 다른 곳으로 떠나 다녔고, 익숙해져 무감각해지지 않기 위해 애썼다. 그렇기에 이 책은 여행기다.


작가 김영하는 <여행의 이유>에서 여행기를 “여행의 성공이라는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이런저런 시련을 겪다가 원래 성취 하 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정의한다.


나의 목적은 아주 확고했다. “핀란드의 교육” 90년대 생으로 대표되는 (나를 포함한) 세대는 핀란드 교육에 큰 관심이 있다. 높은 Pisa 순위를 가지고 있는 두 나라, 그러나 다른 행복도로 핀란드 교육에 언론은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대체 어떤 교육 시스템을 가졌는지 알고 싶어 떠났다. 대부분 교육학 수업을 들었다. 


그러나 교육은 생각보다 큰 톱니바퀴였고, 교육의 모든 톱니바퀴를 모두 이해하기엔 너무도 많은 역사, 문화, 사회가 함께 돌아가고 있었. 아쉽게도 핀란드 교육에 대한 이해는 얻어오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얻어 온 것은 첫째로 의외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다. 미우나 고우나 내가 태어난 나라고, 어쩔 수 없이 나를 가장 크게 정의하는 정체성이다. 한국은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점을 해결해 오며 지금까지 왔다. 세상에 완벽한 나라는 없고, 세상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도 국민은 언제나 불만을 품는다. 


둘째로 얻어 온 것은 가장 약한 사람을 위한 배려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 대학을 다니면서 아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다. 다수보다는 소수자에게 먼저 신경을 써주고, 강자보다는 약자에게 더 자애롭다. 다양한 가치를 최대한 포용하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에서는 핀란드에서의 일상과 그 나라에 대한 관찰, 배울 점, 세상의 다양한 가치 그리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등을 서술할 계획이다. 


한국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겠지만, 이는 싫은 것에 대한 단점의 나열보다는 애정을 가지는 것에 대한 보완점의 나열이 되었으면 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핀란드>는 좋은 출판사를 만나 책을 계약했습니다. 더 다듬어지고, 편집되고 적절한 삽화가 들어가 훨씬 보기 좋습니다. 아래 텀블벅에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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