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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건 Mar 26. 2020

슬럼프인 당신을 위한 5가지 태도

꾸준하게 무언가를 지속하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주된 이유는 슬럼프가 때문이다. 슬럼프란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저조한 상태가 길게 계속되는 일"을 말한다. 노력함에 따라 실력이 증가 기는커녕,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반대 방향으로 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를 말한다.


이래서 꾸준함은 어려운 것이다. 노력에 따라 성과가 조금씩 쌓이고, 실력이 증가하는 것이 느리게나마 보일 때 꾸준함은 상대적으로 쉽다. 뿌듯하고, 기쁘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 오기 마련이다. 역설적이게도 성공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바로 이 슬럼프에서 결정된다. 슬럼프에서도 꾸준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속한 사람이 그 어둡고 길고 끝이 보이지 않던 터널을 지나 성공을 할 수 있게 된다.


슬럼프가 왔을 때 자신만의 전략을 다시 한번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슬럼프임에도 같은 방법으로 똑같이 행동하는 것은 어렵다. 한 번쯤 방법을 점검하자.


무료함을 받아들여라.


슬럼프에서 어려운 일은 일을 하는데 성과가 나오지 않아서 그렇다. 혹은 글을 써야 하는데, 얼른 글이 써지지 않고 빈 흰색 공간에서 무료하게 버텨야 한다. 


그러나 그 무료함을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꾸준하게 하는 것이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중요한 방법이다. 


문제는 조금만 무료하거나 정신적으로 부담이 되면 저자극/고 가치 활동에서 고 자극/저 가치 활동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두뇌는 자극이 없는 상태를 견디지 못하게 된다. 이처럼 잦은 전환은 말하자면 주의를 요구하는 많은 자원들을 조직하는 정신적 근육을 약화한다. <딥 워크, 칼 뉴포트> 154P


위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로 우리가 하는 노력은 고 가치이지만, 그 과정은 저자극이다. 성장이 보이지 않는 환경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때 많은 사람들이 그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고, 고 자극/저 가치 활동 쉽게 말해 쓸데없는 재밌는 짓을 한다. sns, Youtube, 카카오톡 등이 있다. 그렇게 한번 전환을 하면 정신적 근육을 약화시켜 우리의 저자극/고 가치 활동을 더욱 어렵게 한다. 


이럴 때 일 수록 무료함을 받아들이자. 


세분화한다.


먼저 내가 세운 목표와 해야 할 일들은 더욱 세분화해보자. 공부해야 할 내용이 있다면 과목을 소단원 별로 쪼개어 계획을 세우자. 5kg 감량을 목표로 세웠다면 3kg을 먼저 감량하는 것으로 바꾸어보자. 상대적으로 가벼워지고 세분화된 목표는 부담감을 줄여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을 준다.

목표를 절반으로 낮춘 참가자들은 그들이 과거에 참가한 유사한 도전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보다 63% 이상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피니시, 존 에이 커프> 47p


방법을 다시 체크한다.


이럴 때 스스로 꼭 한번 질문해보자. " 목표 달성을 위해 선택한 방법이 내게 맞는 방법인가?" 의외로 이 방법이 내게 전혀 맞지 않는 방법일 수도 있다. 


주의를 놓고 벌어지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정보의 뷔페에서 눈에 띄는 사소한 방해 요소들을 거부하려 들기보다는 강력한 소망을 자극하는 대상을 받아들여서 그 소망이 다른 모든 것을 몰아내도록 만들어라.
<딥 워크, 칼 뉴포트> 132P


우리의 꿈을 이루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지, 작은 세부 단위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남들에게 잘 맞는 방법일지라도 내게 잘 맞지 않는 방법일 수 있다. 내가 하는 노력이, 방법이 매력적으로 느끼지 않는다면 목표 설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내 꿈을 이루는 방법이 이 방법밖에 없는지 살펴보자. 방법을 수정하는 것은 절대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동료를 본다. 혹은 그들의 방법을 물어본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다. 대부분의 목표들은 단거리 달리기보다는 마라톤에 가깝다. 그러니 꼭 러닝메이트를 두자. 어떤 목표가 있을 때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왜 그 행동을 지속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면 내 달리기가 훨씬 쉬워진다.


목표를 달성하는데 가장 진정으로 도움이 되었던 요소에 대해 연구한 결과, 가장 효과적인 요소는 '친구'였다. <피니시, 존 에이 커프> 131p


글을 매일 쓰는 게 2달째 되어가지만, 여전히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힘이 되는 것은 함께 달리고 있는 동료들이다. 그들이 작성한 글을 한 번씩 읽고 나면 어렵지 않게 주제가 생각난다. 그리고 심호흡하고 글을 하나 다시 작성할 힘이 난다.


일단 시작한다.


너무 뻔한 말 같은가?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생각보다 인생의 진리는 뻔하다. 뻔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뻔하게 잘 먹고 잘 산다. 

행위를 반복해나갈수록 그 행위와 연관된 정체성은 강화된다. 정체성(Identity)이라는 말은 '실재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essentitas'와 '반복적으로'를 뜻하는 'Identidem'에서 파생되었다. '반복된 실재'라는 의미이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50p


그러나 일단 시작하여 반복하는 행위는 어느새 나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이 일이 성과를 이루는 것 같지 못해도,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도 매일 반복해서 했던 일들은 나의 습관이 되고, 나아가 나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습관으로서 내 정체성에 대한 근거가 더욱 공고해진다. 글을 쓰는 정체성을 가지고 싶다면, 일단 글을 써라. 글이 전혀 늘지 않는 것 같이 느껴져도 매일 글 쓰는 습관은 당신의 정체성을 "쓰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렇게 내 정체성이 바뀌고 나면 어느새 갑작스레 슬럼프를 훌쩍 뛰어넘는 성장을 만날 것이다. 


참고자료: 

<딥 워크, 칼 뉴포트>

<피니시, 존 에이 커프>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제임스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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