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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건 Apr 06. 2020

핀란드에서 보는 한국 드라마

최근 넷플릭스에 한국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넷플릭스가 마음먹고 한국에 투자하기로 작정을 한 것 같다. 점점 문화의 강국이 되는 것 같아 기쁘다. 해당 사진들은 핀란드 넷플릭스에 올라오는 한국 콘텐츠들이다. 핀란드어로 자막이 제공되어 많은 사람들이 한국 콘텐츠를 보고 울고, 웃는다. 


이태원 클라쓰는 종영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핀란드에도 제공되고 있다. 한류드라마는 원래도 있었던 물결이지만, 넷플릭스라는 조금 다른 형태의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 굉장히 한국적인 요소들이 많아서 외국인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고 짐작되는 부분도 정말 많은데, 그냥 흥미롭게 본다. 우리에겐 익숙한 플롯들이지만, 외국에선 여전히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핀란드에서 친구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하면 내가 보는 드라마가 아니어도 괜히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기분이 좋았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한국이 점점 강한 나라가 되고 있다. 그 강함은 남을 힘으로 누르는 강함이 아닌 문화의 강함이다. 김구 선생님의 소망이 조금씩 이루어지는 것 같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 김구

    


문화의 힘 덕분에 나에게 행복을 주고, 남에게 행복을 주고 있다. 21세기를 한국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신명 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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