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는 굉장히 강한 허리 통증이 있었다. 스트레스가 많기도 했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던 것도 영향이 컸을 것이다. 디스크가 아닐까 의심이 들어 여러 정형외과를 다녔다. 결국 수십만 원을 들여 MRI를 찍었지만, 디스크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들을 뿐이었다. 결론적으로 의사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증량을 하라고 조언해 주었다. 허리가 아파 운동을 오히려 쉬고 있었는데, 허리와 코어 근육을 키우는 것이 허리 통증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때 운동을 시작할 때 180cm에 59kg이었다. 정말 말랐다.
그래서 운동을 오랫동안 해가며 최고 무게 약 69kg로 10kg을 증량했고, 바디 프로필도 여러 장 찍었다.
꾸준히 기록한 운동일지를 통해 확인을 해보니 3대 운동의 1RM의 중량이 353.3kg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허리가 아파 본격적으로 시작한 운동이었지만, 이제는 운동에서 얻는 즐거움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담당한다. 스쾃를 100kg으로 8 set 하고 딱 바벨을 걸 때의 성취감과 짜릿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운동하고, 그 운동을 꾸준하게 기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위의 스크린숏은 운동일지를 간편하게 쓰는 것을 도와주는 "번핏"이라는 앱이다. 내가 운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내가 현재 1RM을 얼마나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최대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pro버전을 구독하게 되면 나의 1RM의 성장 추이도 관찰할 수 있다.
번핏을 통해서는 내가 하고 있는 운동을 기록할 수 있고, 대략적인 운동의 방법을 설명해준다. 또한 나아가 내가 하는 운동이 app에 없다면 직접 운동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pro버전을 구독하게 되면 운동 프로그램도 개인화해서 짜준다. 사실 pt를 받을 때의 큰 도움 중 하나가 운동 프로그램을 짜주는 것인데, 그것을 앱을 통해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대체할 수 있으니 아주 편리하다.
삼대 운동의 증량을 늘려가는 것의 즐거움을 한번 맛본 사람은 운동을 누가 하지 말라고 말려도 어쩔 수 없이 계속 운동장으로 가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운동을 하며 삶의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포스팅은 소정의 기고료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