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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건 Jun 30. 2019

AIESEC을 아십니까?

대외활동 추천

본인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동아리 AIESEC이다. 

국제 봉사활동 동아리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큰 Youth-run organization (18~30세가 운영)이다. 국제동아리이니 당연히 모든 활동을 영어로 진행한다. 어느 나라에서나 나이의 조건만 만족한다면 지원해서 활동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에 AIESEC이 있다. 이 대외활동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을 만나고 글로벌한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에서 교환학생을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다양성을 경험한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유럽 혹은 동아시아(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출신이다. 그 외에 핀란드로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은 만나기 어렵다. 그러나 AIESEC으로 활동하면 핀란드로 봉사활동을 오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면 중동국가, 아프리카, 중남미 등 훨씬 더 다양한 국가에서 오는 친구들을 만나 그 나라에 대해서 더욱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당장에 교환학생을 가기는 어려운 친구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활동이다.

또한, 한국에서  활동하는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많은 현지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점이다. 교환학생을 하면 현지 친구를 사귈 기회가 많이 없다. 교환학생들끼리만 진행되는 행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지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특별히 따로 본인이 동아리 활동을 해야 한다. AIESEC에서는 절반 정도가 핀란드인, 나머지 절반 정도가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인종의 친구들이다. 현지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 핀란드 명절인 mid summer, easter에 초대받을 수 있다. 현지인의 삶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2. 국제 사회에 대한 자각 


사실 한국인으로서 전 세계를 여행하는 것은 참 쉽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있지 않는 이상 비자가 거절당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물론 여행이 아니라 일을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우선 대부분의 나라가 비자 자체가 필요 없다. 

한국인으로서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 가장 많은 초록색의 경우 90일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국가들의 경우(중동국가나 아프리카) 외국을 나가는 것이 정말 어렵다. 일이나 학업의 경우는 다를 것이다. 그러나 여행에 초점을 맞추어 보자. 우선 대부분의 나라를 여행할 때 비자가 필요하다. 비자를 신청하는 것에 당연히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 비자 신청에 소요되는 금액이 수십만 원에 이른다. (비자신청비, 보험, 대사관 방문 교통비) 그리고 적절한 이유 없이 거절당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한국에서 비자를 신청할 때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비자 발급이 가능한 느낌이라면, 일부 국가들의 경우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비자 발급이 되지 않는다. 국제 사회인으로서 다른 나라의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3. 영감을 주고받고!


내게 있어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고, 영감을 받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다. (그래서 이름도 영감 버섯이다.) 

아이섹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AIESEC way. 다음번에 소개하겠다.

이 단체의 비전은 상당히 멋지다. 아주 넓고 포괄적이며 심지어 구체적이기까지 하다. 이러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활동하는 친구들이다 보니 그 친구들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우리가 하는 일이 정말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느낌이 참 좋다. 


4. 실무 경험


대학에서는 배울 수 없는 실질적 경험을 배울 수 있다. 어떻게 이메일을 보내야 답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지, 세일즈 전화를 할 때에는 어떻게 시작을 하고 말을 해야 하는지 직접 몸으로 부딭히며 배울 수 있다. 

필자가 활동하는 역할에서는 활동하면 핀란드로 봉사활동을 오는 수많은 지원자들 중 가장 적합한 지원자를 뽑고, 그 지원자들에게 비자를 발급받기 위한 서류를 준비해 준다. 

우리는 주로 인터뷰를 당하는 입장이기에 내가 하는 인터뷰가 어떻게 보이는지 알기 어렵다. 그러나 뽑는 입장이 되어서 인터뷰를 계속 진행하면 어떤 인터뷰가 인상 깊은지, 어떤 인터뷰이를 뽑고 싶은지 알게 된다. 당연히 나중에 내가 인터뷰를 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실제로 베트남, 스리랑카, 브라질의 경우 (다른 나라에서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아이섹 활동을 대학생 때 했으면 실제 취업을 할 때 아주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5. 저렴하게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참여할 수 있다.


AIESEC의 멤버가 되면 주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그리고 당연히 다른 나라에서 모집하는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우선 면접을 볼 때 아이섹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있으니 뽑힐 가능성이 아주 높다. 


https://aiesec.org/


봉사활동은 보통 6주 이상의 활동이 기본 조건이다. 아이섹 멤버로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면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핀란드의 경우 6~7주 동안 다른 나라에서 봉사활동을 하려면 400유로를 내야 한다. 이를 통해 해당 기간 동안 현지인의 집에서 현지인과 묵을 수 있다. (숙박비와 식사비가 400유로에 포함되는 셈이다.) 그러나 멤버로서 참여를 하는 경우 절반 가격에 참가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이번 여름 이스탄불에서 7주 동안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여성 난민 영어교육이다. 참가비는 200유로였고, 비행기 값은 왕복에 300유로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전하게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국제적인 경험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활동이다. 멤버로 참여하게 되면 정말 멋진 경험을 할 수 있다. 멤버로 참여하지 않더라도 이번 여름 방학에 무엇을 할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사람에게 강력하게 봉사활동로 추천하는 대외활동이다.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균류의 특성상 버섯이 난 곳이라면 그 주변은 이미 균사가 점령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제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이 이미 자신의 주변에게 또 다른 영감을 주는 균체가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영감 버섯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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