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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Apr 19. 2022

감정 - 기쁨

20220419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14장 13절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느니라.


# 감정 - 기쁨


어제 본문이 우리에게 상대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더 주의 깊게 보라고 권고해 주었다면, 오늘의 잠언은 눈 특히 밝은 눈빛을 보라고 말한다. 흔히들 눈이 환하거나 반짝이거나 빛난다는 표현을 쓰지만 문자적 의미의 발광은 아니다. 그래도 관찰력이 뛰어난 사람은 비록 상대의 말이 긍정적이어도 눈빛이 흐리면 슬플 수 있음을 안다. 친구가 빛나는 얼굴로 좋은 기별을 가져온다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그만큼 관계는 우리 삶의 기쁨에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 마음이 기쁘려면 주위에 눈빛이 밝은 사람이 필요하다. 그런 눈빛은 어디서 올까? 바울이 말했듯이 그리스도인이 기쁨을 누리려면 하나님이 지금까지 해 주신 일과 장차 해 주실 일을 곰곰이 묵상해야 한다. 이 기쁨은 환경에 기인하지 않고 최고의 기별인 복음을 통해서만 온다. 복음을 직역하면 '기쁨을 가져다주는 소식'이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큰 빛"을 참으로 봤다. 그 빛이 눈을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반사되게 마련이다.


Q. 당신의 기쁨과 행복을 보며 마음에 힘이 난다고 말할 사람이 있겠는가?


이 질문은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1) 내가 기쁘거나 행복하다고 가정했을 때, 그것으로부터 힘이 난다고 말할 사람이 있겠는지와, 

2) 현재 나의 기쁨과 행복이 누군가의 마음을 밝힐 수 있을 만큼인지로 해석이 된다.


1)에 대해 답변하자면, 여러 얼굴들이 떠오른다. 나의 가족부터 시작하여 내가 아침마다 중보기도 하는 친구들은, 내가 행복하고 기쁘면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며 힘을 낼 사람들이다.


2)에 대해 답변하자면, 요즘의 나는 다소 지쳐있었다. 길게는 2주 정도, 그리고 심하게 지친 것은 1주일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기쁨은 환경에 기인하지 않고 복음을 통해서 온다. 오늘의 마중물 기도에서처럼, 내게 기쁨이 부족한 것은 이 땅에서의 복과 영적인 선물을 일일이 감사하는 데에 꾸준히 시간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어젯 밤 산책을 하며, 또 오늘 새벽 산책을 하며 주님께서 만드신 자연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한껏 경험했다. 인간이 만든 건물이나 구조물들은 매 순간 동일하고, 기껏 변해도 낡고 흉해지기만 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만드신 자연은 매일 매일 변하고, 그 변화가 모두 새로운 아름다움이라는 데에서, 주님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전시를 언제든 경험할 수 있음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복음을 되짚으며 내가 누리는 기쁨으로 나의 주변을 밝힐 수 있는 등불같은 내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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