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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Apr 21. 2022

감정 - 하나님의 저울

20220421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21장 2절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마음을 감찰하시느니라.


# 감정 - 하나님의 저울


- 잠언 16장 2절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의 동기가 깨끗하지 않을 때도 깨끗한 줄로 착각한다.

- 우리는 무엇이 옳고 정의롭고 참인지를 스스로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옳고 그름을 규정하는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다.

- 자신의 도덕적 직관과 동기를 과신하지 말라. 말로는 상대의 유익을 위해 잘못을 지적한다지만, 사실은 그냥 벌하러는 것은 아닐까? 말로는 사랑해서 마음이 끌린다지만, 사실은 상대의 외모와 아름다움이 내 자존심을 세워주기 때문은 아닐까?

- 자신의 직관과 동기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펴서 걸러 내라. 그러려면 공부하고 기도해야 한다.


Q. 평소 자신의 동기가 선하다고 자주 속단하지는 않는가? 무언가를 추구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스스로를 속였던 기억을 떠올려 보라.


(자동기술법에 의존한 글쓰기라 다소 읽기 매끄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는, 스스로에게 속는 상황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상황이라고 굉장히 자주 말해왔다. 그러면서도 나는, 내 행위의 동기가 선하다고 자주 속단하는 것 같기도 하다. 속단은 빠르게 판단을 내린다는 것이고, ‘빠르게’라는 건 충분히 숙고하지 않았다는 뜻이 될 것이다. 나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빠르게 내 자신을 판단한다고 생각하니, 나 자신이 나 자신에게 다소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판단하는 나 자신과 판단받는 나 자신 사이의 관계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를 잘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고 빠르게 판단만 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는가. 설령 그게 나 자신이라도 말이다.

그리고 그 판단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판단 당하는 쪽은 기분이 나빠진다. 공통적으로 “나에 대해 뭘 안다고”라는 생각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 자신과 친한가? 잘 알고 있는가? 하면 그것도 잘 모르겠다. 친하다는 건 뭘까? 얼마 전엔 어떤 사람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젯소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인 것 같아.” 비꼬는 늬앙스가 아니라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친구가 그렇게 느낀 이유는, 내가 그 친구를 선한 안경을 쓰고 보고 있고,  오래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 친구의 다면적인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으며, 내가 느낀 부분을 언어화하여 여러번 그 친구에게 표현했기 때문일 뿐, 나는 그 친구보다 그 친구를 잘 알 수 없을 것이다.

아무튼, 그러나 나에게는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나의 설계자이신 하나님이 계신다. 나의 직관과 동기를 걸러내려면, 설계자에게 여쭈는 것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설명서와도 같은 성경을 자주 묵상하고, 설계자이신 하나님께 카톡하듯 기도를 자주 해야겠다. 그리하여, 결국에는 내가 나 자신에게 속아넘어가지 않기를, 하나님의 기준에서 선한 일을 하기를, 그것을 추구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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