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6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12장 23절; 15장 23절; 25장 11절
23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
……
23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 말은 또한 때에 맞아야 한다. 어떤 때는 아예 말을 줄이는 게 최고의 지혜다(12:23). 어떤 말을 해도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존재한다. 한 예로 사랑하는 사람을 사별해 애도 중인 사람을 대할 때는 말을 아끼는 게 좋다.
- 때에 맞지 않는 말의 또 다른 종류는 너무 친근하게 구는 것이다. 상대는 아직 그렇게 말할 권리가 내게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데 말이다.
- 셋째로, 때에 맞지 않는 말은 사적으로 해야 할 말을 공공연히 할 때다.
- 끝으로, 듣는 사람에게 있지도 않은 지식이나 경험을 내 쪽에서 예단하는 말은 때에 맞지 않다. 우리 입에서 맨 먼저 나오는 말이 더 나중으로 가야 한다.
- 때를 맞추기란 쉽지 않다. 대개 너무 성급하거나 너무 더디게 말하는 게 우리의 본능적 성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도로 지혜를 구하라!(약 1:5) 때에 맞지 않는 말을 한 번도 하신 적이 없는 그분을 의지하라. “그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한 사람은 이때까지 없었나이다”(요 7:46).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 07/06
언제부터인가 누군가 내게 고민을 이야기하거나 상황을 공유하면 답을 내려주려고 하는 것 같다. 그런 태도를 굉장히 경계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다시금 그러는 것이다. 가르치는 일을 하고부터는 더 자제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많아진 것 같다.
말을 아껴야 할 때 아낄 수 있기를, 요청하지도 않은 조언을 상대에게 하지 않기를, 공공연히 말 하기 보다는 사적으로 말하는 배려가 내게 있기를, 상대의 상황이나 생각을 미리 짐작하고 말하는 어리석음을 내가 범하지 않기를 기도한다.
주님, 내 입술을 주장하여 주세요. 나는 온전히 순종하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