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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Jul 07. 2022

말 - 선입견

20220707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18장 2, 13절
2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라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
13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자는 미련하여 욕을 당하느니라


# 말 - 선입견


- 듣기 전에 대답하는 것은 행동이자 태도다. 행동의 차원에서 상습적으로 말허리를 자르는 사람을 가리킨다.

- 그들은 상대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를 못 느낀다. 진정한 대화를 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상대의 말에 반응하는 게 아니다. 그들에게 대화란 자기의 의사를 드러낼 또 하나의 기회일 뿐이다.


- 더 깊은 차원에서, 듣기 전에 대답하는 것은 선입견이 있다는 말이다. 이는 상대의 진실을 다 알기도 전에 말 그대로 ‘미리 판단한다’라는 뜻이다.

- 선입견은 ‘그 부류의 사람은 다 그렇다’라는 식으로 상대를 단정한다. 진실을 별로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이 특정 상대가 어떤 사람이고 무슨 말을 하는지는 관심 밖이다.

- 우리는 특정한 성별, 인종, 계층, 직업, 문화의 사람이면 기본적으로 다 똑같을 거라고 단정하는 버릇이 있다. 그러면서도 남이 자기를 그렇게 대하면 개성을 무시당했다고 느낀다.

- 선입견도 사연을 듣기 전에 대답하는 것의 일종이다. 인종(눅 10:30-37)과 계층(눅 17:11-19; 18:22)과 성별(요 4:1-42)에 대한 선입견을 일관되게 깨뜨리신 예수님을 잊지 말라.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 07/07


Q. 솔직히 당신이 싫어하는 부류나 계층의 사람이 있는가? 그래서 사연을 듣기보다 자꾸 고정관념으로 대하는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대할 때 고정관념을 거두기가 굉장히 어려운 사람이 몇 있는데, 그 사람들을 대하고 나면 내 안에서 너무 많은 판단이 일어나서 종내에는 진이 다 빠지는 경험을 하곤 한다. 그러고 나면 나의 부족함이 느껴져 한없이 슬퍼진다.


사람을 좋은 눈으로 보고 싶다. 나의 좁쌀만한 지성으로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 감히 오만하게 판단하거나 편견을 가지지 않기를 바란다. 또한 사람은 다면적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며, 한가지 모습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속단하지 않기를 원한다. 나 역시 어떤 측면에서는 너무나 부족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나에게도, 값없는 은혜를 주신 주님을 닮아가기를 기도한다. 주님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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