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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Dec 14. 2022

돈과 일 - 돈 때문에 산만해질 수 있다

20221214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11장 4절
재물은 진노하시는 날에 무익하나 공의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 돈과 일 - 돈 때문에 산만해질 수 있다.


- 재물은 우리의 시간과 기력과 생각을 빼앗아가는 힘이 있다. 그래서 더 중요한 일에 관심을 기울일 여력이 없어진다. 임종을 앞두고 “근무 시간을 늘려 돈을 좀 더 벌었어야 했는데"라고 절규하는 사람은 없다. 진노하시는 날은 최후의 심판 날이다. 심판 날에 대비할 질문은 이런 것이다. "내 인생은 어떤 가치가 있는가? 나는 정말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 하나님과 이웃인가, 아니면 나 자신인가? 나는 어떤 유익을 끼치고 있는가?"


- 그러나 재물에 눈멀면 심판 날에 대비할 질문 따위는 안중에도 없어진다. 재물은 우리를 이런 미친 듯한 악순환 속으로 빨아들인다. “더 벌었으니 더 써야겠다. 하지만 지출이 늘면 그만큼 더 벌어야 한다." 그러는 내내 풍족하기는커녕 오히려 궁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일에 더 매달린다. 재물은 우리를 덜 중요한 일로 터무니없이 바빠지게 하는 힘이 있다.


- 누가복음 12장 16-21절에 이 잠언의 예수님 버전이 나온다. "자기를 위하여" 지킬 수도 없는 재물을 쌓아 두기에 바빠 영원한 재물로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다.


_ 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10/25




Q. 중요한 일과 질문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산만하게 하는 돈의 위력을 당신 삶에서 경험하거나 가까운 사람들의 삶에서 본 적이 있는가?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간다는 핑계로 돈에 조금이라도 더 눈을 돌리고 집중하게 되면 여지 없이 나는 산만해진다. 삶에서의 중요한 질문을 하는 횟수도 줄어들게 된다. 그 사이 돈은 교묘하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를 채찍질 하며 내가 나 자신을 혹사시키게 만든다.


또한 내가 별로 가치를 못느끼는데 그 일에 나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쓰면서 매일 매일 전력으로 그 일을 하는 게 정말이지 나를 무너뜨린다. 사실 엊그제 이 표현을 어딘가에서 읽었는데, 정말 이보다 더 공감할 수가 없었다. 직장생활을 하며 신체도 정신도 소진된다고 느끼는 정확한 이유였다.


 "내 인생은 어떤 가치가 있는가? 나는 정말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 하나님과 이웃인가, 아니면 나 자신인가? 나는 어떤 유익을 끼치고 있는가?" 내가 매일 이러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 주제에 대해 주님과 심도 깊게 교제하며 주님의 뜻을 분별해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감사함으로 매 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갈망한다. 내가 나 자신의 부와 유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눈이 가리워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전심으로 기도한다.


주님, 내가 욕심으로 인해 산만해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돈을 많이 벌려는 욕심, 나를 증명하려는 욕심, 나중에 편하게 살려는 욕심의 수렁으로 빠지지 않기를 원합니다. 나의 부족함으로 늘 세상의 소음에 유혹되곤 하지만, 매일 주님과 교제하는 이 시간, 오직 주님께 영광돌리기 위해 태어난 나의 본질로 이 순간 다시 눈을 돌리고 싶습니다. 주님, 나와 함께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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