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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Jan 09. 2023

인도, 계획, 결정 - 하나님과 인간의 협력

20230109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16장 1, 9절; 20장 24절
16:1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20:4 사람의 걸음은 여호와로 말미암나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인도, 계획, 결정 - 하나님과 인간의 협력 


- 현대인은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해서 매사를 뜻대로 행하시거나 우리 쪽에 선택의 자유가 있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양쪽 다 맞다. 신학에서는 이를 가리켜 "협력"(concurrence)이라 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은 확고하게 예정된 일이지만, 그분을 죽인 사람은 모두 자기 행동에 책임져야 했다(행 2:23).


- 마음의 경영은 우리 몫이요 우리 책임이다. 역사를 주관하신다 해서 우리의 행동을 강요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우리의 행위는 걸음 하나하나까지도 다 그분의 계획 속에 들어 있다. 모순 같기도 하고 우리로서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이 원리는 지극히 실용적이다. 우리 쪽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엄청난 동기로 작용한다. 즉 선택이 부실하면 고통과 고생이 뒤따른다. 그러나 설령 우리가 실패해도 인생이 완전히 파탄 나지는 않음을 잊지 말라. 하나님이 우리의 실패까지도 엮으셔서 본래의 계획을 이루신다. 20장 본문에 부연되어 있듯이 그러므로 우리는 미래가 내 소관이 아니라 해서 남들처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미래는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Q. 당신은 성경의 이 균형 잡힌 역사관을 깨달아 알고 있는가? 아니면 필요 이상으로 염려하거나 수동적인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아기와, 혹은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결국 우리의 집은 하나님이 계신 천국이다. 우리는 이 땅으로 잠시 주님과 산책을 온 것이다. 그 여정 속에서 주님께서 나의 아버지시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우리는 자발적으로 주님의 곁에서 함께 동행하려고 한다. 종종 한 눈을 팔 때도 있지만, 그 때마다 주님은 우리를 다시 불러주신다. 그러면 우리는 주님곁으로 다시 달려가서 함께 안전하고 즐거운 산책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다른 것들에 너무 눈을 돌린다면, 그래서 하나님께서 아무리 나를 애타게 부르셔도 내가 하나님을 돌아보지 않고 거기에만 너무 집중하게 된다면 나는 다칠 수도 있고 해를 입을 수도 있다. 혹은 그러기 전에 하나님께서 나의 손을 잡아 끄실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방향이든 내가 주님 곁에 있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결국에는 주님께서 나와 산책하고자 하시는 아름다운 코스를 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코스는 나에게 가장 좋은 코스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우리의 즐거운 산책이 끝나고 나면 결국 우리는 따뜻하고 아늑한 우리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다.


 내가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 곁에서 걷기를 원한다. 내가 다른 곳에 눈을 돌리고 주님을 놓치는 때가 있지 않기를, 혹여라도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나를 애타게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내가 듣고 이내 주님께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땅에서의 여정은 주님께서 준비해 주신 아름다운 산책길이니, 내가 매 순간 주님과 함께 기쁨과 감사로 이 여정을 누리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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