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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쏘 Jan 18. 2023

돈과 일 - 소중히 여기되 의지하지 말라

20230118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10장 15절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가난한 자의 궁핍은 그의 멸망이니라 
M: 부자의 재산은 그의 경고한 성이지만 궁핍한 자의 가난은 그를 망하게 한다
M.E: The wealth of the rich is their bastion; the poverty of the indigent is their ruin


# 돈과 일 - 소중히 여기되 의지하지 말라


- 잠언에 재물이라는 히브리어 단어가 쓰인 횟수 중 절반은 재물을 소중히 여기라는 내용이고, 놀랍게도 나머지 절반은 재물에 의지하지 말라는 내용이다(12:27; 13:7; 19:4, 14; 29:3). 이 놀랍고도 절묘한 균형에 돈을 대하는 지혜의 정수가 담겨 있다. 부자가 되면 주님을 의지하기보다 돈을 자신의 견고한 성 즉 안전장치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문제다.

 

- 그렇다고 가난을 미화할 이유는 없다. 가난은 일종의 속박이다(22:7).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복을 받아 거부가 됐고(창 20:14-16) 요셉과 욥과 다윗도 마찬가지다. 축적된 부나 고소득 자체는 악이 아니다. 그러나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하신다. 부자는 재물의 주인이 아니라 청지기다. 예수님은 부자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 이 잠언을 생생히 보완해 주신다(막 10:17-31). 거기서 그분이 보여 주셨듯이 많은 재물은 오히려 멸망의 원인이 되기도 쉽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Q. 돈이 없어서 비참해진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돈이 풍족해서 비참해진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그런 사람을 봤다기 보다는, 나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고 싶다.


나 자신이 돈이 정말 없을 때가 있었다. 그 때 나는 주님의 은혜로 비참해지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정말 나를 먹이시고 입히시고 안전하게 보호하시는 경험을 했고, 그 때를 떠올리면 하나님 안에서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때에 비하면 풍족한 상황이다. 그러나 내가 주님보다 재물을 더 의지할 정도로 풍족한 상황은 아니다. 여전히 나는 나의 작은 재물보다도 주님을 더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것에 감사한다. 아브라함, 요셉, 욥, 다윗처럼 거부가 된다 해도, 그들처럼 재물보다 주님을 더욱 의지하는 믿음이 내게 없다면 오히려 재물이 나에게 독이라는 것을 안다. 내가 물질을 주님께 구하기 이전에 내가 주님을 더욱 닮아가기를, 내 마음밭이 주님께서 재물을 맡기시기에 적절한 마음밭이 되기를 원한다. 지금은 그 훈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주님께 많이 받는다면, 그만큼 책임도 많아진다. 주님께서 주신 재물의 청지기로서 올바르게 재물을 쓸 수 있는 능력과 마음이 내게 있어야 한다. 내가 주님께 받은 재물을 헛된 곳에 사용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해 나가기를, 또한 재물은 전적으로 주님께 속한 것이니 주님께서 내게 주신 재물에 대해 내가 이 재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결코 하지 않기를 결단한다. 


주님, 이 시간 고백합니다. 제가 세상의 능력주의의 원칙을 우선으로 생각하여 내가 더 많은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주님, 재물을 포함한 이 세상 모든 것은 주님께 달린 것입니다. 내가 재물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에 대해, 또한 재물보다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것에 대해 온전히 훈련되지 않았다면 나는 재물로 인해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제가 온전히 훈련되기를 바랍니다. 그 과정에 저와 함께 해 주심을 믿습니다. 


주님, 내가 이렇게 매일 아침 나의 마음을 주님께 의탁할 때,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져 주심이 얼마나 다정하게 느껴지는지요. 너무나도 부족하고 무익한 저를, 쉽게 교만해지고 작은 일에 일희일비하는 저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는 주님, 주님을 더욱 닮아가며 날로 더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게 나를 이끌어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나는 오직 감사밖에 주님께 드릴 것이 없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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