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아침 묵상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쏘 Jan 19. 2023

돈과 일 - 고된 수고

20230119 오늘을 사는 잠언

잠언 12장 24절; 14장 23절; 16장 26절

12:24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M: 부지런한 이들은 일을 하며 자유를 만끽하지만 게으른 자들은 일의 압박을 받는다.
M.E: The diligent find freedom in their work; the lazy are oppressed by work.

14:23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M: 수고한 다음에야 이득이 생기는 법, 말만 해서는 식탁에 올릴 음식이 생기지 않는다.
M.E: Hard work always pays off; mere talk puts no bread on the table.

16:26 고되게 일하는 자는 식욕으로 말미암아 애쓰나니 이는 그의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M: 식욕은 사람이 열심히 일하게 만들고 허기는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게 한다.
M.E: Appetite is an inventive to work; hunger makes you work all the harder. 


# 돈과 일 - 고된 수고


- 일반적으로 더 큰 부를 낳는 요인은 무엇인가? 첫째는 단순하게 부지런함과 수고다. 수고의 동기에는 단순히 식욕 즉 물리적 생존의 기본 욕구도 있다(16:26). 일의 만족도와 별개로 생계는 일자리를 얻고 지킬만한 지극히 정당한 사유다(살후 3:10).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주도적으로 찾지 않으면 결국 남이 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12:24). 


- 그러나 잠언에서 다뤄진 노동의 기본 배경은 창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거기 보면 하나님은 손에 흙을 묻혀 가며(창 2:7, 19) 인류의 낙원을 창조하셨다. 이렇듯 일 자체는 선한 것이다(창 2:15). 하나님은 일할 때 행복하시며, 우리도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받았다. 그래서 선한 노동보다 더 인간다운 것은 없으며, 하나님이 거기에 보상해 주심도 놀랄 일이 아니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Q.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않으면 내키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게 된다. 당신이 그런 일을 겪거나 가까운 사람의 삶에서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일을 하다 보면 물론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다. 또한 선한 일도 너무 고되고 힘들 때가 있다. 그러나 일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선하고, 그것이 불러오는 결과도 선하다면, 그것을 보면서 고되고 힘든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또한 마땅히 이겨내고 싶고 이겨낼 수 있으며 이겨내야 한다는 담대함과, 그 과정을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해 주실거라는 확신이 선다.


 나는 지금까지 영리적인 기업에서, 특히 국내외의 큰 기업에서 일을 해 왔다. 그렇게 일을 해 오며, 내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결국 기업의 이익이었다. 물론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명목도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것이기 때문에 결국 기업에서의 의사결정이란 자사의 이익이 가장 우선된다. 오직 그것만을 추구하면서 일에서 오는 여러가지 스트레스를 감당한다는 건, 나에게는 지속가능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더 직접적으로 선한 가치에 기여하고 싶다. 그럴 수 있다면 거기에서 오는 여러 장애물과 힘든 상황을 견뎌낼 담대함을 달라고 주님께 전심으로 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계속 해 왔던 것은, 이 환경을 주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셨으며 이 환경에서 내가 결국 주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일을 하기에 필요한 것들을 배워나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올 해로 IT 기술 관련 분야에 뛰어든 지 딱 10년차가 되는 해다. 올 한 해는 인내를 온전히 이루며,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나를 준비시키겠다는 주님의 뜻에 순종하면서 내가 원하는,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기에 부족함이 없게 준비되는 것만 생각하며 한 해를 보내겠다. 그 과정에서 본질과 벗어난 무리한 요구들은 단호하게 거절 할 것이며, 내 업의 본질인 강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나의 양심과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최선을 다한다면, 지금까지처럼 내 강의를 듣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를 줄 수 있도록 주님께서 나를 도우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주님, 내가 올 한해 온전히 준비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내가 주님을 나의 직속 리더이자 최상위 리더로 모시며, 보다 직접적으로 주님과 협업하여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선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매 순간 내가 일을 하는 자체가 주님과의 교제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나는 한없이 기쁘고 충만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 순간 온전히 주님께 뜻을 구하며 기쁘게 순종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 이런 나의 마음이 지금의 회사생활에서부터 준비될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결정하고 뜻을 구할 때 주님을 나의 직속 리더이자 최상위 리더로 삼아 가장 먼저 주님께 여쭈고 그것에 순종하겠습니다. 올 해 내가 준비하기 원하시는 부분들을 내가 성실하게 준비하게 하시고, 그 외 본질에 벗어난 부분들에 대해 인정을 받기 위해 욕심을 부려 과로하는 죄를 짓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님, 나와 함께 해 주세요. 


 그리고 주님, 아침마다 공동체와 함께 주님께 나아가게 하심에, 나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공동체를 주심에 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나눔의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릅니다. 이 공동체를 통해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심을 느낍니다. 나 또한 부족하지만 공동체에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로 쓰임받고 싶습니다. 주님, 나와 함께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매거진의 이전글 돈과 일 - 소중히 여기되 의지하지 말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