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 뇌물성 제사
공의와 정의를 행하는 것은
제사드리는 것보다 여호와께서 기쁘게 여기시느니라
- 잠언 21장 3절
사람이 귀를 돌려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그의 기도도 가증하니라
- 잠언 21장 9절
앞서 봤듯이 의로운 삶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제사와 선행은 하나님께 가증하다(잠언 21:3). 그런데 28장 본문은 더 깊이 들어가, 겸손히 배우려는 마음이 없는 한 진실해 보이는 기도조차도 하나님께 가증하다고 말한다. 열왕기왕 5장에 보면 아람 사람 나아만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나병을 고침 받으려 한다. 그래서 기적을 경험하려고 왕의 추천서와 많은 재물을 가지고 가 이스라엘 왕 앞에 내놓는다. 그는 선지자가 왕의 소관인 줄로 알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은 옷을 찢으며(왕하 5:7) 이렇게 말한다. "여기서는 왕이 선지자에게 지시하는 게 아니라 선지자가 왕에게 지시한다. 제사와 기도로 하나님을 매수할 수 없다."
하나님은 어떤 우주적 원리가 아니라 인격체시다. 따라서 그분을 "인격체 이하로 대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전심으로 그분을 사랑하며 즐거이 말씀을 들어야 한다. 우리 기도와 헌물이 아무런 공로도 되지 못함을 알아야만, 하나님이 그것을 가치 있게 봐주신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2/19
Q. 최근에 당신이 크게 실망했던 일을 떠올려 보라. 바라는 대로 하나님이 당연히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했는가? 왜 그랬는가?
하나님, 최근에 크게 실망했던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몰두하고 있는 일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 일들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주님께서 옳다고 하신 일이라면, 이 과정이 주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는 귀한 과정이 될 것임을 믿습니다. 주님, 제가 이 일들의 단기적인 결과에 대해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담대한 마음으로 주님의 일하심을 보게 해 주세요. 이 모든 과정에서 나는 없고, 오직 주님만 드러나시기를 원하오니, 나의 부족함과 상관없이 선을 이루실 주님을 신뢰하며 나아가겠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나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려는 헛되고 수고하고 무거운, 그 짐들을 내려놓고, 나의 보잘것없는 지식과 힘, 의를 또한 내려놓고, 오직 주님의 옆에서 주님과 발맞추어 걸으며 참된 안식과 평안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주님과 더욱 깊이 교제하고, 주님과 더 많은 아름다운 추억을 쌓기 원합니다. 오늘도 내 손을 잡아주시고 나를 품에 안아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