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
욕심이 많은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
- 잠언 28장 25절
주님을 의지한다는 건 적어도 이런 뜻이다. 즉 거짓말로 큰돈을 벌 수 있음을 알아도 그 방법을 거부한다. 그런데 욕심이 많은 자는 돈만 벌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마다하지 않는다. 오늘 본문에 보듯이 욕심이 많으면 결국 남는 게 다툼이지만,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된다. 예수님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은 어떤 의미일까? 그분이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요 16:33)라고도 말씀하신 것으로 봐서, 우리가 늘 부유하고 평탄하리라는 약속일 리는 없다. 사실 지위와 재물과 인기란 오히려 그것을 삶의 최종 목표로 삼을수록 잃을 때가 많다. 학교에서도 친구나 인기에 죽자 사자 매달리는 아이일수록 더 기피 대상이 되지 않던가? 하나님을 최고선으로 삼으면 대개 이생의 좋은 것도 많이 따라온다. 하나님을 신뢰하라. 그러면 필요한 것을 채워 주신다.
_팀 켈러, 오늘을 사는 잠언, 02/21
Q. 풍족하고 물질적으로 안전한 삶에 과도히 매달리다가 오히려 그것을 잃었던 경험이 있는가? 혹은 다른 사람의 삶에서 그런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삶에서 풍족하고 물질적으로 안전한 삶에 과도하게 매달려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부유하든 궁핍하든 주님께서는 늘 나를 입히시고 먹이셨으며 내가 쉴 곳을 마련해 주셨다. 늘 나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 덕분에, 나는 물질적으로 과도하게 계산하며 행동하거나, 손해보지 않으려고 남을 속이거나 하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고, 이것이 나의 간증이자 감사 제목 중 하나다.
그러나 신입 때 주말출근으로 인해 예배를 몇 달간 못 드린 적이 있다. 그땐 직접적으로 ‘풍족하고 물질적으로 안전한 삶에 매달리느라 그랬던 건 아니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회고해 보면, 어쨌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 내 힘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보다 앞섰던 것 같긴 하다. 결국엔 예배를 계속 못 드려서 영적으로 굉장히 피폐해지고,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잃는 경험을 했다.
주님, 이제는 내가 나 자신을 의지하며 모든 것을 짊어지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부족함을 끊임없이 인정하고, 그 나의 부족함 까지도 선하게 사용하실 주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매일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우선이기를, 거기에 어떤 타협도 없기를, 나는 오직 주님의 충실한 도구로서 쓰임 받기를 원하니, 주님, 나의 매 순간을 인도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